민간: 종교의례(불교)
망자를 위해 영취산의 붓다를 청해 설법을 듣고 공양을 올리는 불교의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례 후 삼우제(삼오제가 아님), 49재, 칠칠재, 백일재 등을 지내어 떠난 이를 기립니다.
삼우제는 유교에 영향을 받은 의례로 망자의 혼이 방황할 것을 염려하여 세 번째 드리는 제사라는 의미이고, 49재는 불교에서 사람이 죽은 뒤 49일에 다음 생의 몸을 받는다는 윤회사상에 따라 법화경을 염송하고 죄를 벌하는 명부시왕에게 공양을 하고 제사를 지내게 됩니다.
영산재는 49재와 관련된 의례로 불교의 전통 범패(노래)와 작법무(춤) 등으로 장중하게 진행됩니다. 주의할 것은 영산재는 49재와 연관성이 큰 의식이고, 우리가 알고 있는 49재는 상주권공재 혹은 천도재라고 하는 것입니다.
★영산재의 내용★
영산의 석가모니를 모셔와 법화경을 설법하거나 경전을 들려줍니다.
이를 들은 망자와 살아 있는 존재들은 존재의 이치를 깨달아 윤회에서 벗어납니다.
또한 망자의 죄를 벌하는 명부시왕을 청하여 공양을 올리며 망자의 저승 공덕을 쌓아줍니다.
저승에 가서 전생에 지은 빚을 갚아주기위해 금산과 은산을 도량의 정면 좌우에 걸어둡니다.
마지막으로 망자를 떠나보낼 때 금산, 은산을 저승돈(명부전)으로 변하게 하는 의례를 행합니다.
망자는 전생의 업을 잊고 저승으로 가서 윤회하게 됩니다.
사후 칠일마다 망자를 위해 경전 염송과 명부시왕에게 공양을 하는 불교의례입니다.
언급하였듯이 우리가 아는 49재이며 49제와 혼용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1970년대 이후 49재의 의례형식으로 확정되었으며 망자의 49일에 맞춰 법당 내부에서 행해집니다.
의례의 규모는 영산재, 시왕각배재, 상주권공재 순입니다.
수륙은 물과 육지를 의미하며 수륙재는 망자의 극락왕생이나 본인 혹은 가족의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의례입니다.
수륙의 모든 성현과 범부와 혼령들을 초청하여 공양을 베풀고 경전을 독송하여 깨달음을 얻게 함으로써 공덕을 쌓아 망자가 고통의 세계를 벗어나 극락으로 가도록 기원합니다.
6세기 중국 양무제를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송시대를 거치며 오늘날의 수륙재로 발전되었습니다.
생전예수재는 생전에 살아 있는 사람의 공덕을 미리 쌓는 재(의식)를 뜻합니다.
즉, 영산재, 시왕각배재, 상주권공재, 수륙재 등이 망자를 위해 공적을 쌓는 것과 대별되는 불교의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