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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핫불도그 Aug 02. 2024

국악과 예술 (6-2)

궁중: 당악계향악(경모궁제례악)

당악계향악: 경모궁제례악

경모궁(대학로 서울대학교 의대 부근)은 정조의 부모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신위를 모신 곳입니다.

자료: 서울대학교 병원

선왕 영조는 1724~1776년 재위하였고 손자인 정조가 1776년 조선의 22대 왕으로 보위에 오릅니다. 영조의 상을 마친 정조는 생부와 생모에 대한 복권을 추진하였고 그 일환으로 1778년(정조2년)부터 경모제례악을 올리게 됩니다.


경모궁제례악은 문묘제례악의 보태평, 정대업과 동일하게 11곡으로 구성됩니다. 일무는 문무인 계희운지무와 무무인 보융은지무 2종이며, 문묘제례악의 8일무를 축소한 6일무 편성입니다.


오휴곡

맨 첫 번째 절차인 영신에 사용했던 음악과 노래(악장)입니다.

헌가가 연주하며 편종, 편경, 축, 어, 절고, 방향, 아쟁, 대금, 당피리, 해금, 장고, 박 등의 악기 구성입니다.


재명곡

신에게 폐백을 올리는 전폐에 사용하던 음악과 노래로 등가가 연주합니다.

춤은 무용수 36명이 왼손에 약, 오른손에 적을 들고 문무인 계희운지무를 춥니다.


혁우곡

제기와 음식을 진열하는 진찬에 사용하던 음악과 노래입니다.

악대는 헌가이며 일무는 추지 않습니다.

자료: 국립국악원

제권곡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례에서 헌관이 들어오는 때에 사용하던 음악과 노래입니다.

등가가 연주합니다.


진색곡

첫 번째 술잔을 올리는 초헌에 사용하던 음악과 노래입니다.

악대는 등가이며 일무는 문무인 계희운지무를 연행합니다.


유길곡

초헌 절차에서 헌관이 퇴장할 때 사용하는 인출곡입니다.

진색곡과 동일하개 악대는 등가이며 일무는 문무인 계희운지무를 연행합니다.


독경곡

초헌이 끝나고 아헌, 종헌을 진행할 헌관이 들어오는 때 사용하던 인입곡입니다.

악대는 헌가이며 일무는 무무인 보융은지무입니다.


휴운곡

독경곡에 이어지며 아헌, 종헌의 절차입니다.

악대는 헌가이며 일무는 무무인 보융은지무입니다.


유분곡

철변두 절차로 제례에 사용한 그릇을 거둬들이며 사용하는 음악과 노래입니다.

악대는 등가이며 일무는 연행하지 않습니다.


아례곡

신을 보내는 송신례 사용하던 음악과 노래입니다.

악대는 헌가이며 일무는 연행하지 않습니다.


휘유곡

아헌, 종헌에서 헌관이 퇴장하는 때 사용하는 인출곡입니다.

악대는 헌가이며 일무는 무무인 보융은지무가 연행됩니다.


경모궁제례악은 문묘제례악과 유사합니다. 먼저 문묘제례악을 중심으로 감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악, 성악, 춤 등을 복합적으로 표현하는 종합 예술로서의 국악을 민간과 궁중에서 연행되던 주요 갈래별로 알아보았습니다. 국악이 전보다 더 가깝게 느껴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번 시리즈를 마칩니다.

불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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