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핫불도그 Sep 25. 2024

베니 골슨

생애 및 작품

베니 골슨(2015.1.5, 사진: Jonathan Chimene)

젤리 롤 모튼, 듀크 엘링턴, 빌리 스트레이혼, 메리 루 윌리엄스, 설로니우스 몽크, 찰스 밍거스, 태드 대머론, 테드 존스, 웨인 쇼터, 베니 골슨.


재즈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이들 10인은 해당 장르에서 스타일을 구축한 아티스트이자 뛰어난 작곡가로 알려진 인물들입니다. 베니 골슨이 2024년 9월 21일 95세의 일기로 타계함으로써 위대한 작곡가 열 명은 역사에 남게 되었습니다.


골슨의 이력과 함께 주요 작품과 대표 앨범을 안내합니다.


Benny Golson

1929.1.25 ~ 2024.9.21

베니 골슨(사진: Oliber Rossberg)

밥과 하드밥 색소포니스트인 골슨은 1929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워싱턴 D.C. 소재 하워드 대학을 졸업한 후 불 무즈 잭슨의 리듬 앤 블루스 밴드에서 활동하였는데 여기서 또 한 명의 걸출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태드 대머론을 만나게 됩니다. 1953~1959년 골슨은 대머론 밴드에서 활동함과 동시에 라이오넬 햄프톤, 조니 호지스, 디지 질레스피, 아트 블레이키 등 당대를 대표하는 밴드에서도 역량을 발휘합니다. 특히 1956년 라이오넬 햄프톤 밴드에 있을 무렵 트럼펫 계보의 주요 인물인 클리포드 브라운을 알게 되었고 25세에 자동차 사고로 단명한 그를 위해 "I Remember Clifford"를 작곡합니다. 그의 음악 경력에 있어 전환점은 1959년 트럼피터 아트 파머와 더 재즈텟 결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골슨을 얘기하자면 더 재즈텟과 아트 파머를 먼저 떠올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 재즈텟은 1962년까지 존속하였으며 1970년대 중반 재즈신에 다시 등장하면서 아방가르드 스타일에 근접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이후 골슨은 1982년 더 재즈텟을 재결성하였고 1986년까지 이끌었습니다. 1999년 70세에 버클리 음대에서 명예 음악 박사 학위를 받았고, 77세가 되던 2007년 피츠버그 대학이 선정하는 재즈 평생 공로상을 2009년 79세에는 재즈 명예의 전당에 헌액됩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2024년 9월 21일 뉴욕 매해튼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삶을 마감하였습니다.  


주요

골슨의 작품들은 대부분 스탠더드가 되어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커버하였습니다. 여기서는 골슨의 20대 중후반에 작곡한 대표곡 10곡만을 소개합니다.

And You Called My Name, 1954

Stablemates, 1955

Whisper Not, 1956

I Remember Clifford, 1957

Just by Myself, 1957

Are You Real?, 1958

Blues March, 1958

Along Came Betty, 1958

Park Avenue Petite(From Dream to Dream), 1959

Killer Joe, 1960

재즈를 감상하다보면 위의 곡들이 여러 뮤지션들의 앨범에 종종 커버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리지널을 넘어서는 명연이 많이 있으니 관심을 갖고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대표 앨범

더 재즈텟은 아트 파머 (1928~1999)와 베니 골슨 (1929~)이 만든 섹스텟입니다.

1959년 파머와 골슨은 퀸텟보다 더 풍부한 사운드를 고려하여 섹스텟을 구상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 둘의 혼 편성에 트롬본을 추가하고 피아노·베이스·드럼의 리듬 섹션을 결합하여 멤버를 구성합니다.

The Jazztet: 1959~1962, 1982~1986
아트 파머: 트럼펫, 훌루겔혼
베니 골슨: 테너 색소폰
커티스 풀러: 트롬본
맥코이 타이너: 피아노
에디슨 파머: 베이스
데이브 베일리: 드럼

커티스 풀러와 맥코이 타이너는 골슨이 지명하였고 파머는 에디슨 파머와 데이브 베일리를 데려왔습니다.

더 재즈텟은 하드 밥에 충실한 연주를 들려줍니다. 위의 사진은 1960년 앨범 <Meet the Jazztet>입니다.

1959년 그룹 결성 후 공연 활동을 펼친 더 재즈텟이 이듬해 2월 뉴욕에서 녹음하였습니다. 골슨이 작곡한 재즈 스탠더드 "I Remember Clifford", "Blues March", "Killer Joe" 포함 총 열곡이 수록되었습니다.

하드밥을 대표하는 작품이자 섹스텟 편성의 뛰어난 연주를 들려줍니다.

핫불도그

이전 09화 세루지우 멘지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