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2024년 8월, 100번째 여름을 맞은 한신 고시엔 구장, 106번의 일본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 대회 역사상 첫 결승전 타이브레이크, 그리고 사상 첫 구 수도(교토)와 신 수도(도쿄)의 결승 대결. 어느 팀이 이겨도 첫 우승인 세기의 대결에서 10회 말 투아웃 2•3루, 교토국제고의 투수 니시무라가 슬라이더로 삼진의 잡아내며 고시엔 결승전에서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아마 이번 교토국제고의 우승을 통해 많은 분들께서 고시엔을 접하셨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대체 고시엔이 뭐길래, 무슨 경기가 펼쳐지는 것이길래 이리 뜨거운 것인지. 왜 일본인들이 고시엔에 열광하는지. 제 작은 글에서나마 성지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인생의 단 1번뿐인 그들의 여름을 풀어나가보려 합니다. 계속해서 마음속에 남아 있을 장소, 꿈의 캔버스, 성지, 고시엔 이야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