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길을 물어야 할까?
보도 섀퍼, 롭 무어
'당신이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두 종류다. 시도하기를 두려워하는 사람과 당신이 성공할까 봐 두려운 사람(주 1)'
- 레이 고포스
제 주위에는 여러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 중에는 항상 밝고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사람들도 있었고, 계획하고 계산하는 데는 탁월하지만 작은 실패와 손해를 두려워하여 망설이거나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무언가 새로운 것을 계획하고 시도하려고 할 때는, 격려하기보다 걱정스러워하며 말리려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지금 하는 일이 가장 귀하고 소중한 일인데 왜 그만하려고 하느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그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언제 끝날지 혹은 끝낼 수 있을지 보장할 수도 없는 막연하고 불투명한 일을 왜 하려고 하느냐고, 그렇게 말하면서 말리곤 하였습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서 저는 그 사람들이 나를 정말 아끼고 걱정해 주는 마음으로 해 주는 진심 어린 충고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그들 중 누구도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고 성공을 거둔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시스템에 안주하면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던 사람들, 어쩌면 그 안에서 정말 만족을 누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들과는 달랐고, 기존의 체제에 머물고 싶지 않았습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을 찾아야 했습니다. 그럴 때 누구에게 묻고 조언을 구해야 할까요?
기존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시스템 밖의 이야기를 해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스템 밖의 세계를 경험해 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새로운 것을 찾으려 하는 사람은 새로운 것을 찾아본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서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보도 섀퍼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말에만 귀 기울이세요.'
시스템 밖으로 걸어 나와 자신의 길을 개척해 본 사람만이 새로운 길과 비전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나도 해냈으니 당신도 할 수 있다'라고 말해줄 수 있습니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안에서 옹송그리고 있으면서 '밖은 위험하다'라고 말합니다. 일면 아껴주고 걱정해 주는 말 같지만, 어쩌면 그 마음속에는 내가 하지 못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내가 못한 것을 그가 해낼까 봐 두려운 마음이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늘 불평하면서도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그렇습니다.
실패한 사람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 봐, 내 말이 맞잖아. 안 된다고 했잖아. 너도 나처럼 실패할 거야.' 타인의 계획에 대한 반응에서도 성공한 사람과 실패한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타인의 계획을 비웃는 경향이 매우 강합니다. 혹여나 그 사람이 자신은 못 이룬 성공을 거둘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성공한 사람들은 타인의 계획을 진지하게 여기고 존중해 줍니다(주 2).
'하지 마라', '안 된다', '금물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라', '잘될 것이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성공한 사람들을 찾아야 합니다.
걱정거리가 있거나, 두렵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에는, 나와 같은 두려움을 극복한 사람, 새로운 일을 찾아내어 성공한 경험이 있는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이것이 성공하는 현명한 방법입니다.
주 1) 롭 무어, <레버리지>, 2018, 다산북스
주 2) 보도 섀퍼, <멘탈의 연금술>, 2022, Torna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