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서평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니 퀸 May 27. 2024

단순한 기쁨

글쓴이: 피에르 신부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나는 인간의 마음이 상처 입은 독수리와 같다고 여긴다. 그림자와 빛으로 짜여, 영웅적인 행동과 지독히도 비겁한 행동 둘 다를 할 수 있는 게 인간의 마음이요, 광대한 지평을 갈망하지만 끊임없이 온갖 장애물을, 대개의 경우 내면적인 장애물에 부딪히는 게 바로 인간의 마음인 것이다.


- '타인은 지옥이다'라고 사르트르는 썼다. 나는 마음속으로 그 반대라고 확신한다. 타인들과 단절된 자기 자신이야말로 지옥이다. '너는 홀로 족하기를 원하며 살아왔다. 그러니 홀로 족하거라!' 그와 반대로, 천국은 무한한 공감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것은 하느님의 빛에 에워싸인 채 나누고 교환하는 데서 오는 기쁨이다.


추천 포인트:

프랑스인이 가장 좋아하는 인물에 8년 동안 일곱 차례나 1위에 오른 피에르 신부는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19세에 모든 유산을 포기하고 수도회에 들어가 사제가 된다. 전쟁 동안에는 독일에 저항하는 레지스탕스로, 전쟁 후에는 국회의원으로 활동한 적이 있으며, 엠마우스 빈민구호 공동체를 만들어 50년이 넘도록 가난한 자들과 함께 했다. 사랑을 몸소 실천하며 살아온 피에르 신부는 우리가 날마다 내려야 할 선택이 있다고 이 책에서 하고 있다: '타인 없이 나 혼자 행복할 것인가 타인과 더불어 행복할 것인가.'

매거진의 이전글 붉은 박물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