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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느림 글쟁이 Dec 26. 2024

시금치와 참치

끼니

♧메뉴 : 현미밥, 시금치, 들기름, 참치캔

시금치 제철이다.

제철 식재료는 싸고도 맛있단 얘기.

길에서 시금치를 다듬어 파시는 분에게 한봉지 2천원에 샀다.

농산물 채소동 가면 천원에도 살 수 있는데,

일찍 가야한다.

그래서 딱 한 번 천원 득템 해봤다.


브런치엔 요리 고수들도 많다.

나처럼 귀차니즘에 쩔어 있는 사람도 움직이게 해 주니까~~


원팬의 꿀팁을 준 작가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시금치 자체수분으로 마른 팬에다 볶다가 액젓을 넣으라는데,

웬만한 양념들은 없다.

액젓 대체 할만한 게 뭐가 있을까?

하다 넣은 참치캔.

얻어걸린 듯 맛도 좋고, 어울림도 좋았다.


또 해 먹는데, 뭔가 쎄~~ 하다.

시금치는 보통 끓는 물에 데쳐서 사용한다.

원팬 간편 하니 좋은데,

수산.

이 떠올랐다.


시금치엔 수산 성분이 있다.


이게 뭔데?


칼슘과 만나 옥산산 칼슘이 됨.


소변으로 배출되긴 하지만

계속 쌓이고 농도가 짙어지면 결석이 됨.


시금치 수산은 수용성이라 물에 녹으니 데쳐서 쓴다.


결석 잘 생기는 사람은  시금치는 데쳐서 먹는 게 좋겠다.


시금치에 들기름 넣어 뒤적뒤적해 주고,

기름 뺀 참치캔 섞어서 먹으면서

참치에 칼슘 많을 텐데~~~~~!

ㅋㅋㅋㅋㅋ

이렇게 따지다 보면 먹을 게 없어요.

처음엔 샐러드처럼 먹었는데,

오늘 밥을 했으니 밥반찬으로 먹었다.

나는 현미밥을 먹는다.

오래 많이 씹고, 천천히 밥 먹는 나에게 현미는 안성맞춤이다.

한 접시에 몰아 먹기.


~~~~~!

설거지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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