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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콜릿 한스푼 Dec 25. 2023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멋진 방법

feat. 메리 솔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나만의 방법


어디로 가는 것보다 집에서 편하게 쉬는 게 최고.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날은 어디를 가도 복잡하고, 마음 편하게 구경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가끔 특별한 날. 인파가 많은 곳에서 사람들 구경을 하고, 사람들이 뿜어내는 설렘의 기운을 맛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조용히 집에서 쉬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어느 순간 사람들 속에 속하는 것보다 조용히 나만의 공간에서 익숙한 날을 보내는 것이 더 좋아지는 요즘이다.


무엇보다 내 공간.

내가 편하게 생각하는 곳.

오직 나만을 위해 아늑하게 가꾸어진 곳에 있다 보면,

굳이 호캉스가 필요한가?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비싼 호텔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결국 낯섦에 연속이라 나는 별로 좋은 지도 사실 모르겠다.(이건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다...)


낯선 이불, 불편한 베개, 낯선 공간 등이 아무리 고급진 것들로 꾸며져 있다고 한들.

그곳에서 느껴지는 낯섦에 대한 불편함은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는 타입이다.


집에서 오직 익숙한 공간. 익숙한 이불을 감고 따뜻하게 뒹굴고, 귤이든 커피든 내가 먹고 싶은 음식들을 꺼내 먹는 게 훨씬 더 행복하다.


크리스마스에 단톡방을 정리해요.


TV를 보면서 그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카톡을 살펴보고,

sns를 살펴봤다. 원래의 성향답지 않게 그동안 너무 많은 사람과 연락을 했었다. 그리고, 그만큼 스쳐 지나간 사람도 많았다.


예쁜 마음을 주고받은 사람들도 있었고, 어떤 관계는 좋은 감정을 주고받은 시간을 지나 "이제는 정리할 때가 왔구나."라는 걸 느끼게 하는 관계도 있었다.


그래서 tv를 보며,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톡방들은 거의 다 정리를 했다. 크리스마스 인사와 함께.


나는 원래 가만히 있어도 혼자 생각이 많아서 생각 외로 많은 것들을 신경 쓰지 못하는 편이다. 일일이 기억해야 하는 것도. 상대를 위해 하나하나 신경 쓰는 것도 나에게는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는 일이다.


그래서 최근 1년간 너무 많이 스쳐간 관계들은 크리스마스날 조용히 정리를 하게 된 것 같다. 어차피 붙잡고 있는다고 모든 인연이 소중한 인연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니까.


인연은 어차피 돌고 돈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기로 했다.

아마도 이런 성향 덕에 솔로로 크리스마스를 수십 년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크리스마스에 ott가 흥행하는 이유


나같이 내향적이고, 혼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대체로 집에서 ott를 보는 걸 선호할 거다. (아마도?...)

그래서 나는 ott를 참 많이 즐겨보는데,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 ott는 경성 크리처다.


시리즈 작품을 보다 보면 시간도 후딱! 지나간다.



평범하고, 평온하게 메리 크리스마스


여러분들은 어떤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계신가요?

저마다의 방법으로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고 계시겠죠?


Merry christmas 되길 바라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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