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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콜릿 한스푼 Feb 07. 2024

제일 비싼 스마일 라식 프로 그리고 그 후.

교정시력이 잘 나왔으면...

지난번 이야기에 이어서 당일 시력 교정 검사 후, 바로 스마일 라식 수술을 받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당일 시력 교정 수술 관련 검사를 받을 때, 블로그로 간단히 검색하고 갔어요. 블로그 글에 따르면 대충 두어 시간 정도의 검사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막상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한 시간 정도? 밖에 걸리더라고요. 아마도 사전 예약을 하고 데다가 당일 수술도 희망한다고 해서 그랬던 같아요. 한 시간가량의 다양한 기계를 통한 검사가 끝난 후, 간호사분? 이 오셔서 "당일 수술도 생각하고 오셨다고 하는데 수술하실 건가요?"라고 묻더라고요.



그래서, "당일 수술도 고려를 하고 오긴 했는데, 검사 결과랑 상담받아보고 결정하려고요."라고 답했어요.

그러고 나서 "상담 도와드릴게요."라고 하고는 조금 더 기다리자, 검사 결과가 적힌 종이를 들고 직원분이 다가오시더라고요. 그러고는 눈물양, 빛 번짐, 각막 두께 등에 대해 아주 간단히 설명을 하며, 모든 수술이 다 된다라고 정말 아주 간단히 설명해주고 가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원장님과 심도 있는 상담을 할 줄 알았는데, 수술을 하기 전까지 원장님과의 상담은 없어서 그 점이 아쉽더라고요. 보통 수술이니 원장님과 상담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거든요.


아무튼, 간호사 분과의 가벼운 설명을 들었지만, 사실은 선택에 큰 도움이 된 건 아니었어요. 예전에 수술과 관련된 정보를 이것저것 많이 찾아봤지만, 시간이 한참 흐른 후 갑작스럽게 검사 예약을 한 거라 지금은 어떤 교정 수술이 좋은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잊힌 상태였어요. 그래서 함께 간 동생과 상의를 했죠. "어떤 수술이 더 괜찮을까?"라고 묻자, 동생이 "당연히 스마일 라식이 되면, 그걸로 해야지. 그걸로 한다고 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원래 스마일 라식이 되는 눈이면 스마일 라식을 받을 생각이 있던 차여서, 그걸로 하겠다고 말했어요. 그리고, 다시금 상담실장? 님과 상담실에서 아주 간단한 상담이 이어졌는데, 거기서도 특별히 별다른 상담은 이루어지지 않았어요. 그냥 가능한 수술과 비용 그리고, 종이에 적힌 대로 수술 간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는 정도였어요.


상담 내용에 대해 간략히 요약하면 라식과 스마일 라식의 차이 정도를 비교해 주는 종이를 보여주더라고요. 그 종이와 말로 들은 설명을 조합해 봤을 때 결국은 스마일 라식을 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이 들었고, 그러면 최종적으로 스마일 라식과 스마일 라식 프로가 있는데 그중에서 뭘 할지 선택하면 되는 거였어요. 처음에는 비용차이가 너무 나서 고민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내 몸에 손을 대는 일이었고, 부작용과 회복 등을 고려했을 때 결국은 돈을 생각하는 것보다는 내 몸에 좋은 수술방식을 택하는 게 낫겠다는 쪽으로 생각이 도달하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100만 원 이상 차이나는 스마일 라식 프로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수술 시간도 통틀어서 5분 내외로 굉장히 짧아서 바로 수술을 받기로 결정했어요.


제 인생에서 수술은 처음 있는 일이라 걱정이 되긴 했지만, 수술 시간이 짧다는 것에 의의를 뒀던 것 같아요. 게다가 회복도 빨라서 당일에도 웬만한 활동은 할 수 있다는 이야기에 걱정을 덜고, 바로 수술 준비에 들어갔어요. 수술 준비도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안약으로 마취하고, 얼굴 전체에 소독약을 도포하고, 그 후에 수술대 위에 누워서 눈 한쪽당 10초 정도로 레이저를 조사한 후, 각막을 제거하는 거였죠. 약간의 느낌과 통증은 있었지만 크게 느껴지는 건 아니라서 수술을 잘 마쳤어요.


하지만, 오늘 수술한 지 벌써 6일 차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교정시력이 낮게 나와서 조금 속상한 상태랍니다... (난시가 좀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거 같아서 걱정이에요..)

물론 사람마다 회복속도와 시간에 차이가 있다고 하지만, 수술 전 안내받았던 목표 교정시력은 1.0 / 1.2였는데 턱없이 미치지 못하는 수치에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지더라고요. 눈 자체는 잘 아물고 있다고 하지만, 교정시력이 목표한 바에 이르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이 제일 크더라고요. 그렇지만, 한 달에서 세 달 까지는 참고 잘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눈이 지금보다 계속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갖고요. 그 이후는 그때 가서 생각하기로 했어요. 여러 가지로 걱정이 많지만... 저 잘한 거 맞겠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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