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25
엄마의 사랑은 콧구멍에서 시작된다
by
계영배
Sep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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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은
콧구멍에서 시작된다
강아지 똥을 치우던 아들이
코를 틀어막는다
"엄마!
강아지 똥냄새가
너무 심해!"
"강아지 똥이 다 그렇지 뭐."
"엄마!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해!"
저가 사고 싶다고
조른 강아지
똥 한 번 치우라니까
좌우지간 뭔 말이 무지 많다.
4개월 된 강아지 똥냄새
가
심하면 얼마나 심할까
엄마는 저 4학년까지도
궁둥이를 닦아줬구만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정말
신기한 건
똥냄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저도 사람이니
냄새가 풀풀 났을 텐데
신기할 따름이다.
뭐 애를 안 키워본 솔로몬은
친모 식별에
애를 둘로 자르라는 둥
거창한 방법을 썼다지만
선수끼리는
대단한
절차 없이도
그저 똥냄새 맡는
표정만 봐도 친모가 보이는데
지새끼 똥은 단박에 아는
엄마 콧구멍은
새끼 똥은 맡는 순간
마비
가 된다.
바로
먹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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