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 25

엄마의 사랑은 콧구멍에서 시작된다

by 계영배





엄마의 사랑은

콧구멍에서 시작된다









강아지 똥을 치우던 아들이

코를 틀어막는다






"엄마!

강아지 똥냄새가

너무 심해!"






"강아지 똥이 다 그렇지 뭐."






"엄마!

아무리 그래도

너무 심해!"






저가 사고 싶다고

조른 강아지






똥 한 번 치우라니까

좌우지간 뭔 말이 무지 많다.






4개월 된 강아지 똥냄새

심하면 얼마나 심할까






엄마는 저 4학년까지도

궁둥이를 닦아줬구만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정말 신기한 건






똥냄새에 대한 기억이

거의 없다.






저도 사람이니

냄새가 풀풀 났을 텐데






신기할 따름이다.






뭐 애를 안 키워본 솔로몬은

친모 식별에






애를 둘로 자르라는 둥

거창한 방법을 썼다지만






선수끼리는

대단한 절차 없이도






그저 똥냄새 맡는

표정만 봐도 친모가 보이는데






지새끼 똥은 단박에 아는

엄마 콧구멍은






새끼 똥은 맡는 순간

마비가 된다.





바로

먹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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