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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moresmoker Apr 14. 2022

NoMoreSmoker_늙은 육아 일기

41. 박할머니


한 동네 오래 살다 보니, 이웃과 낯이 많이 익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이것저것 질문이 많은 모양이었다.

직장 다니느라, 나는 오히려 애보다 동네 사람을 볼 일이 없었는데도

가끔 볼 때면 내게도 이런 질문들을 많이 했다.


궁금할 수 있지 않나?

나는 그 질문이 좋지도, 싫지도 않았는데.


세대가 달라서인지, 어린애한테 물을 때는 나에게 물을 때와 뉘앙스가 달랐던지, 좌우간 딸은 그 질문이 싫었던 모양이다.


근데 같이 다니는 할머니를 어린애가 ‘박할머니’라고 부르면 사람들이 한번 더 물어 보지는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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