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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moresmoker May 02. 2022

NoMoreSmoker_보통의 보통 말

5. 희노애락, 처음과 끝이 좋은 거구나

미쿡 영화나 드라마 보면 자주 나오는 장면이 있다.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는데 어느 걸 먼저 들을래?"라고 묻는 것.

 

나더러 그렇게 묻는다면 나는 나쁜 것을 먼저 듣겠다고 하겠다.

나쁜 소식이라는 건, 내 의지대로 할 수 없으니 나쁘다고 하는 것일테고,

그렇다면 나는 좋은 소식으로 나쁜 걸 덮거나 시간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겠다.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건 다른 사람에 의해 문제가 풀리거나, 우연의 일치로 해결이 되거나 나쁜 문제의 방향이 바뀌는 것.

아님 문제는 변하지 않았지만 받아들이는 내 마음이 담담해지거나 생각을 달리 하게 되는 것.

 

왜 발원기도를 할 때도 나쁜 일을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바라야 한다고 하지 않나,

나쁜 일이 없게 해 달라는 기도가 아니고.

 

이 정도 비겁함은 괜찮을 것 같다.

사람인데 뭐.


@nomoresmoker_

https://instagram.com/nomoresmoker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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