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을 가로지르는 전철 속.
반짝이는 한강의 잔물결
꾸벅꾸벅 앉아서 조는 할머니
차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담는 학생들
여유를 가득 담은 정오의 전철은
덜컹덜컹
소리 없는 소음을 내며 한강을 가로지른다
맑은 하늘에 투명한 햇살이 비쳤다
창틀을 타고 넘어오는 햇살은
꾸벅꾸벅 졸고 있는 할머니의 등에 막혔고
할머니의 그림자는
꾸벅꾸벅
움직이는 고갯짓에 맞춰 여유롭게 넘실거린다.
사람의 색깔을 탐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