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너에게

by 기뮤

다른 세상의 꿈을 가슴 한 켠 품고 사는 너,

오늘 또 여기의 무언가가 널 지치게 했나 봐.


내가 보는 세상은 같은 장면, 다른 장면.

건질 것을 찾아 헤매이는데.

네 눈은, 네 생각엔

시도 때도 없이 무언가 들어오나 봐.


그게 너에겐 중요한가?

우리에게 남은 시간만큼.


물줄기가 떨어지면

걷잡을 수 없이

방울이 되어 스쳐.


난 놓치는 법을 배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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