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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각선생 Sep 18. 2024

정리 봉사 동아리 (2)

복지사님은 내가 지금 심심해서 봉사하는 거 같아요?

시작은 미미했어도 결과가 좋았던 경험은 많다.

근데 어째 이번 일은 갈수록 내 생각과 어긋난다.

정리 신청자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저소득층이 아니거나 스스로 충분히 정리할 수 있는 환경의 집들로만 신청이 몰린다.

물론 정리수납 서비스는 회 취약계층이 아니어도 필요한 집들이 많다.

잘만 알아보면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는 곳도 있으니까 그런 에서 혜택을 받으면 된다.

우리 각기 다른 직업직장인들구성된 발적 동아리다.

물론 복지관 이 모임이 본인들의 복지사업 일환 들어가겠지만 내 입장은 좀 다르다

나  개인이  못 하는 일을 도움받기 위해 공기관과 협업한 거지 이대로라면 혼자서도 추진할 수 있었다.


평일엔 열심히 일하고 한 달에 한 번만 의미 있는 휴일을 보내자는 취지에서 갖는 모임이다

지인 두 분현재 정리수납과 전혀 관련 없는 업종에서 일하며 이 봉사활동 참신다.

내가 꼬셔서 가입한 분들인데 진정한 봉사의 매력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처음 봉사자 모집 때처럼 봉사받을 신청자 모집도 복지관 이용자들에 한 해 홍보하다 보니 꽤 제한적이다.

나는 복지사님께 단호히 말했다.

내가 지금 심심하거나 현장 경험이 필요해서 자원봉사를 하는 게 아니라고 말이다.


복지사님은 내가 오해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원래 자원봉사 포털사이트에 봉사자 모집 공고문을 올렸지만 신청자가 없었다고 한다.


나는 정말 정리가 꼭 필요한 도움을 주고 싶다.

스스로 치울 수 없을 만큼 몸이 아프거나, 도와주는 가족 없이 우울증을 앓는 어린 엄마, 한국살림이 어려운 외국인 아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 아보면 정말 많다. 개인이 아닌 단체가 와서 도우면 그들에게 부담도 안되고, 일손이 많아 짧은 시간 안에 큰 변화가 생긴다.

단순히 맞벌이라 집 치울 시간이 없거나 짐이 많아 이 엉망인 분들은 배우거나  전문가에게 뢰하면 된다. 그러라고 정리수납 업체가 있는 거다.

이런 말 하는 내가 다소 팍팍하다 여길 수도 있다.

근데 입장 바꿔 생각하면 구나 집안일은 다 귀찮다.

쉬는 날은 편히 쉬고 싶지 일하고 싶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사를 하는 이유는 집에서 즐기는 시원한 에어컨 바보다 뜨겁게 흘린 땀의 가치가 더 와닿는 보람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서다.

그래야 다음 봉사원동력을 얻기 때문에 이런 내가 쪼잔하고 야박해 보여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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