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제2 체제 전쟁

by 뜰에바다

1922년 세워진 소련(소비에트연방 공화국)이 1991년 12월 26일 해체되면서 공산주의가 막을 내렸다.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냉전도 종식되었다. 세계가 그렇게 믿었다. 그러나 아니었다. 각국의 각축전과 개혁·개방의 바람이 제2 냉전을 불러왔다. 무엇보다 소련이 건재할 때는 공산주의에 대한 견제와 반공이 투철하여 각국 정부가 적극 대처했던 반면, 소련이 붕괴하니 좌파 공산 세력이 경계심이 해이해진 틈을 타고 있었다. 하여 이후 오히려 그들이 '민주화'란 이름을 표면에 세우고, 무기 없는 체제 전쟁을 일으키며 각 정부의 주류 정치세력을 형성했다. 현재 북한이 건재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중국이 거대한 자본으로 공산주의 후신 사회주의 깃발을 흔들며 세계를 빨간색으로 물들임이 그것이다. 대한민국 내부도 그 좌파 세력에 의해 현재 일촉즉발 위기에 처했다.


이희천 교수의 《대통령 탄핵과 체제 전쟁》 (대추나무, 2025)을 보면, 2025년 2월 말 현재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 진영과 공산 진영과의 체제 전쟁 분기점에 섰다. 이미 1950년 6.25 전쟁을 통해 치열한 체제 전쟁을 치른 바 있지만, 2024년 12.3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곧바로 발휘된 대통령 탄핵소추와 졸속 재판이 밑에서만 작열하던 2 체제 전쟁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6.25 전쟁은 북한이 무력으로 남한을 공산화하려는 것이었다면, 이번에는 남한 내 종북세력이 합법적인 모양새를 취하며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는 것이다. 방법만 다를 뿐, 대한민국을 공산화하려는 목적은 똑같다."(같은 책)


이희천 교수는 좌파 반국가 세력이 대한민국에 이렇게까지 득세하게 된 배경을 1980년대 대학가에서 종북 주사파가 폭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이라고 본다. 전두환 정부가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잡고 무력으로 광주 5.18 민주 항쟁을 진압한 후, 젊은이들을 다독이기 위해 1982년 이념 도서를 해금했다. 이어 1983년 학원 자율화를 실시하자 구금되거나 제적되었던 운동권 학생들이 대거 학교로 복귀했다. 후 대학교는 어떤 제재도 받지 않고 마음대로 이념 활동할 수 있는 황금어장이 되었다. 거기에 더하여 그들은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서 자유를 얻고, 노무현 정부에서 활개를 쳤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기선을 잡아 나라를 쑥대밭으로 만들고, 현 22대 국회에서는 300명 국회 의석 중 192개를 차지했다. 그뿐만 아니라 국가의 여러 요직에 뿌리를 내려 사법부와 법조계, 언론과 교육계, 방송미디어까지 장악했다. 대한민국의 교육과 상아탑의 심장인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4층에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이 아닌, 35평 시진핑 기증 도서 자료실이 있다니, 경악할 일이다.


결과 2025년 2월 말, 우리는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의 내란죄 탄핵 재판을 실시간으로 마주하고 있다. 구금자체가 불법인 재판은 언론의 편파방송과 편향 재판으로 점철되고 있다. 대한민국이 북중러 공산 진영이 되느냐, 한미일 자유 민주 진영에 그대로 남느냐 하는 제2 6.25 체제 전쟁이 지금 국민들의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12.3 비상계엄이 없었다면 체제 전쟁을 한다는 인식도 없이 자유 민주주의가 그들에 의해 소리 소문도 없이 전복될 뻔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판결은 곧 1948년 건국한 대한민국 역사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이다. 반대로 대한민국 세력이 승리한다면 1987년 이후 대한민국의 진지를 장악하고 대한민국을 파괴해 왔던 종북 반 대한민국 세력이 드디어 종말을 고하게 될 것이다."(같은 책)


그럼, 왜 그들은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종북인, 친중인, 반국가 세력으로 사는 것일까? 무엇이 그들을 매국노로 만들고, 속임의 매개가 되어 파렴치한으로 살게 하는 것일까? 그토록 물밑에서 천인공노할 불법을 조장하는 일이 과연 그들에게 어떤 가치요, 행복일까?

절대자 신이 인류에게 선물한 가장 존엄한 가치인 자유를 억압하는 반 인류 세력, 반국가 세력은 인류가 시작된 이래 계속되었다. 인류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꼬인 거짓말의 명수 사탄이 그 시발점이다. 그들은 우주의 공중 권세를 잡고 이 세상에서 신과 같은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 교묘함과 속임수는 천하에 따를 자가 없다. 그들의 이름은 언제나 '빛'이요, '천사'다. 그 전략들은 어느 시기, 어느 시대나 특정 사람의 틈을 헤집고 들어와, 그가 누려야 할 자유를 억압하고 훼손하며 그가 죽을 때까지 제물 삼는다. 하여 그는 버려질 때까지 이념놀이에 빠진 채 빛 좋은 개살구로 살게 된다. 그런 일이? 개인과 집단의 자유를 빼앗는 일이 그들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럴지라도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다. 개인의 잘잘못을 캐낼 때도 아니다. 이미 대한민국은 제2 체제 전쟁의 막바지에 섰다. 다행히 12.3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용기가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 국민을 깨우고 있다. 깨어난 국민들이 곳곳에서 일어서고 있다. 일어난 국민들이 뭉치고, 모으고, 여론을 형성하여 목소리를 합하기 시작했다.

소확행 하는 여러분이여, 소확행은 오직 자유 민주 진영 안에서만 가능하다. 전대미문의 자유 민주주의 전복 위기 앞에서 이희천 교수는 말한다.

"대한민국이 지금 대통령 탄핵을 막고 자유 민주주의를 유지할 마지막 보루는 국민 저항권뿐이다."(같은 책)


단언하건대, 현재 좌파 세력이 제아무리 골리앗처럼 이 세상 공중 권세를 잡고 흔들지라도 국민 대다수 다윗의 돌멩이는 반드시 골리앗을 쓰러뜨리고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할 것이다. 전쟁의 승패는 절대자 신이 편드는 자의 손에 달렸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