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2025년 5월 12일 월요일

by 손영호

하늘을 가득 채운 보름달

가까이 다가서면

손에 닿을 것 같았다.


한 걸음 두 걸음

달이 눈치채지 못하게

조심스레 다가가 본다.


어찌 알았을까

달은 다가선 만큼 물러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다.


눈을 가늘게 뜨고

달의 표정을 살피니

따뜻한 미소가 드러난다.


그 미소는 마치

모든 것을 알고 이해하는

어머니의 품과 같았다.


지금은 그럴 수 없지만

언젠가 손에 닿을 보름달

오늘 밤은 그저 가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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