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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

2025년 06월 09일 월요일

by 손영호

세월은 그저 흐르는 것 같지만

그 흐름은 서서히 변화를 만든다.


음식에 대한 취향 아니 자세도

세월이 흐르며 변하는 모양이다.


한번 맛보고 멀리했던 평양냉면

수십 년이 지난 지금 별미가 되었다.


변함없이 늘 깊었던 그 맛의 깊이

그 깊이만큼 내가 낮아진 것이리라.


세월이 흘러 얻는 것이 많지만

깊어지는 것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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