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형 사람과의 연애&결혼 괜찮을까요?

그 사람의 불안감이 평생 당신의 불안이 되어도 괜찮은지 생각하세요

by 달무리 아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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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피형 연인과의 관계를 끝까지 받아들이고 평생 자신의 불안으로 안고 가는 사람은 누구일까

1. 진정한 (미친) 사랑이거나

2. 사람에 대한 소유욕이 강하거나

3. 아직 사태 심각성을 모르거나



왜 이런 애착유형이 생기는 걸까?

- 어린 시절, 내가 어려웠을 때, 힘들었을 때 주변에 비빌 수 있는 언덕이 없었을 수 있다

- 너무 어렸을 때부터, 부모 없이 형제 또는 친구와 살게 되면서 본인을 스스로 지키면서 살았을 경우 (원치 않지만 그렇게 해야만 했을 경우)

- '잘했어, 고생했어, 너무 소중해'가 아니라 ---> '더 잘해야지, 끝까지 버텼어야지' 같은 비난을 듣고 자랐을 때


이유은 너무 많지만


공통점은, 가정환경, 주변환경 에서로부터이다.

어렸을 때는 내가 한 것이 무엇이든 자랑하고 칭찬받고 싶어 한다. 근데 그럴 대상자가 없었거나, 의기소침한 성격을 보면서도 그걸 감싸 안아주는 사람들이 주변에 없었거나 했다면...


이런 것들이 사람과의 친밀감이 뭔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시기에 회피형에게는 남들과 조금은 다른 성격을 띠게 만들었을 것이다.


회피형은 이렇다

1. 감정적 거리를 유지한다


2.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 한다


3.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을 평생 못한다.

- 직장, 연인, 거주지, 취미, 관심사


4. 상대방의 부탁이나, 불만에 대한 겁이 많다

- 만약에 잘못되면 어떻게 하지?


5. 책임지는 것에 대해 극히 불안해한다.

- 이제 그만할래


6. 네 거 내 거 (면 좋겠어) , 내 거는 내 거

- 내 거는 소중해. 근데 너꺼도 줬으면 좋겠어


7. 혼자 있고 싶어, 근데 외로운 건 싫어

- 나 혼자만의 시간 너무 좋은데 또 평생 외롭긴 싫어


8. 내 가족 ( 부모, 형제)과 정신적 분리가 절대 안 된다.

- 우린 헤어지만 끝이지만, 결국 나한테 남고 나를 좋아해 주는 건 내 가족이니까


9. 자존감은 있어 보이나, 자신감은 바닥이다

- 나 이런 사람이야! 근데 뭘 할 자신은 없어...


10. 스스로의 한계가 매우 엄격하다

- 난 딱 여기까지만 할래, 도전은 너무 리스크가 커. 피똥 쌀 때까지 뭔가 한다는 건 미련한 짓이야


이 10가지를 본인이 지금 책임질 자신이 있는 사람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다 이해하고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본인에게 더 많은 아픔을 겪기 전에 재빠르게 손을 놓아야 한다.


- 연인이라면, 결혼을 생각하기 전에 반드시 미리 정리해야 한다.

- 이미 부부의 연을 맺고 알게 되었다면, 상대방에게 알려주고 대화도 해보고 충분한 시간을 줘봐도 괜찮다. 그러고 나서도 아니다 싶으면 그게 평생 가질 외로움과 공허함 보단 '이혼'이 낫다.


감정적 거리를 유지한다

이 사람들은 감정이 가까워지는 숨 막혀한다. 두 사람이 만나서 하나가 된다는 말에 소름 끼치게 반응하거나 이해를 못 하거나. '왜 둘이 하나가 돼?' 그냥 각자 살아가는 거지. 놀랍게도 부부가 되어서도 똑같은 말을 한다

물론, 그 말이 아예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부부는 한 팀이다.

양가와 세상 모든 사람들로부터 가장 먼저 서로를 의지하고, 믿어주고 지켜주어야 하는 한 팀. 근데 회피형과의 결혼생활은 이 모습과 굉장히 동떨어질 수 있다.

힘든 상대방을 보면서도 외면하고, 지켜줄 힘이 자신도 없다며 피하고, "그랬구나" 하고 다시 본인 할 일을 하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이런 사람과의 삶이 얼마나 외롭고 공허해지는지 모를 것이다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아닌 것 같으면 도망간다

세상 어떤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실망감을 주는 것을 좋아할까. 하지만, 회피형은 전혀 다른 결이다.


예를 들어, A회피형이 B를 사랑한다. 둘은 서로 애틋함과 친밀감이 생기는 과정이 점점 늘어난다.

B는 어느덧 결혼을 생각하거나, 더 깊은 관계를 고려해 본다.

하지만, A회피형은 그게 아직은 무섭다. 본인이 생각하는 아주 완벽한 조건을 '본인'이 가져야 하는데 그걸 못 미친다고 생각할 때 남에게 피해만 주고, 또 본인도 자신감 점차 떨어짐의 연속이다. A회피형은 B를 너무 사랑하지만 결국 선택하는 건 상대방의 '손을 놓는 일' 왜일까?

본인이 행복하지 않고, 본인이 불안정하다고 느끼기에 그것조차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B에게

"기다려줘"

"미안해, 나한테 조금만 더 시간을 주면 내가 뭔가 결과를 꼭 보여줄게"라고

말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 결과를 본인이 감당할 자신도 없고, "해봐야지!!" 하는 건 여태껏 본인인생에서 한 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B뿐만 아니라 A를 스쳐가는 모습 인연들은 그 모습에 실망하고, 지치고 결국 원망만 남게 된다.


어딘가에 (누군가에게) 깊이 뿌리를 내리는 것을 평생 못한다.

회피형도 정착하고 싶어 한다. 그렇지만, 한 사람에게 자신의 모든 걸 걸기에는 너무 무서운 일이다.

왜냐면, 본인도 본인의 인생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생각해 보면, 어딘가에 정착을 하는 것을 못한다는 것은 다음과 같다

1. 끈기가 없다

2. 도전정신이 없다

3. 젊었을 때 꿈은 크고 많았겠지만, 그걸 실천할만한 부지런함과 악바리가 없었다

4. 지극히 낭만을 쫓았다



그래서, 회피형은 큰돈을 모을 수도, 한 회사를 얌전히 다닐 수도, 취미를 꾸준히 할 수도, 누군가를 책임질 만큼 사랑할 수도 없다.


책임지는 것에 대해 극히 불안해한다.

평생을 돌고 돌아, 피해 다니고 마주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미 지금까지 살아온 것에 대한 결과물이 그다지 좋지 못하다. 그래서 예전의 본인을 되돌아보고 자책하고, 우울해할지언정 그건 또 그때뿐이다.

다시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내가 지금 힘드니까, 놓아야겠다"가 반복될 것이다

그래서 회피 성향이 강한지 아닌지는 그 사람의 인생 타임라인을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서른 중반, 마흔 가까이 되어도 아직 변변한 직업도 없고, 본인의 꿈을 향해 계속 투자하고 있다는 그 자부심을 가지고 기대만 하고, 본인의 또래들과 어울리기보다는 어린 친구들 하고만 놀고 있다면 그건 그 사람에게 하자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만약에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나이 많은 사람이 왜 옆에 애인도, 경력 있는 직업도, 모아둔 재산도 없는지 다시 한번 꼭 되짚어 보길 바란다


네 거 내 거 (면 좋겠어) , 내 거는 내 거

회피형은 외로움을 잘 탄다. 그래서 내 거는 뺏기고 싶지 않은데 다른 사람이 주면 그게 너무 자기 자신 어느 한 부분을 채워주고 만족해서 본인이 행복해한다.


내 가족 ( 부모, 형제)과 정신적 분리가 잘 안 된다.

평생 싱글로 산다면 괜찮다. 하지만, 부부가 되는 거라면 이 사람과의 결혼 생활은 평생 처가 편에만 서있는 아내를 보고 있거나, 시댁 편에만 서있는 남편을 보면서 살게 된다.

회피형+애정결핍 사람들은 내 옆에 있는 와이프, 남편이 나와 100% 평생 함께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생각한다

부모+형제자매는 이런 성격을 가진 '나'를 이해하고, 무. 조. 건. 적으로 감싸주고 더 챙겨주려고 한다

그러니 당연히 계속해서 부딪히고, 나를 부족한 사람이라고 인식하는 내 파트너보다 더 의지하고 더 찾게 된다. 결국 그런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다



끝까지 문제를 같이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 그게 진짜 '같은 편'이다

이런 회피형, 불안형, 애정결핍형은 그게 가능하지 않다.

본인이 그런 분류의 사람이란 걸 미리 안다면 고치려고 노력해야 하고 그게 아니라면 결혼, 연애는 죄 없는 사람을 피 말리게 하고 원망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한다는 것을 알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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