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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북 좋겠다 09화

생각만 하면

by 캐서린

눈을 감고 가고 싶은 곳을 생각하고서 눈을 떴을 때,

그곳에 있으면 좋겠다


배가 고파서 먹고 싶은 음식을 생각하면

눈앞에 그 음식이 떨어졌으면 좋겠다


누가 청소 좀 해주라 얘기하면

사사삭 모두 청소가 돼 있으면 좋겠다


내 통장 잔고가 얼마였으면 좋겠다 생각하면

그만큼 내 통장에 돈이 찍혀 있으면 좋겠다


우리 집이 이랬으면 좋겠다 생각하면

자고 일어나서 그런 집이 내 집이 되어 있으면 좋겠다


지금 아픈 곳 모두 다 나아라 하고 몸을 문지르면

말끔히 아픈 곳이 나아있으면 좋겠다


보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면

꿈에서라도 현실처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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