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한라산, 사유를 맑히는 러닝
10월의 한라산, 눈 씻긴 듯한 파란 하늘.
햇살은 억새의 등줄기를 금빛으로 감고,
바람은 길을 먼저 달려 나가 나를 이끈다.
자연의 냄새를 들이마시며 한 걸음씩 오를 때,
몸은 소리 없이 가벼워지고
머릿속의 먼지는 햇빛에 말라 떨어진다.
오늘의 한라산 트레일은 정복이 아니라 맑음의 회복.
정상은 목적지가 아니라, 마음이 투명해지는 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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