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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상믿 Sep 14. 2024

가을 텃밭과 화단


주말 텃밭에 다녀온 뒤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들어왔어요.


아직 낮더위가 있어서 그런지

텃밭에 나가 

텃밭과 화단을 가꾸다 보면

오후에는 지쳐 휴식이 필요합니다.


배추


2주 전에 심은 가을 무와 배추는 

그 사이 많이 자라 

이제 제법 모습을 갖춰 자라고 있습니다.



무는 두 개씩 자란 모종을 솎아주었어요.

남은 기간 동안 제법 그럴싸한 무로 자라겠지요.


에메랄드그린


메리골드 꽃으로 가득했던 화단은 

주인의 욕심과 잘못 관리한 탓에 

이제 에메랄드그린 나무의 

거름이 되었습니다.


에메랄드그린은 

심은 지 2년 반 정도 되었는데

처음 식재할 때만 해도 70cm 정도였는데 

벌써 2m가 넘는 나무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봄에 메리골드 모종을 솎아 

별도로 심어 준 화단에

이렇게 예쁘게 메리골드 꽃이 피었습니다.



오늘은 가을맞이 화단에 

잡초도 제거해 주었더니

화단도 말끔해졌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 같으면 

참하기 싫을 일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땀을 흘리면서도 

자연과 함께 하고 있으면

기분전환도 되고 마음에 힐링이 되어

주말 농부를 자청하게 됩니다.


때로는 이런 게 다 뭐라고 

이 더운 날 이러고 있을까 싶다가도

잘 정돈된 화단과 텃밭을 보고 있으면

또 기분이 좋으니 

생긴 대로 살아야 하나 봅니다.



텃밭에는 반가운 친구들도 많지요.

개구리, 메뚜기, 사마귀, 나비, 꿀벌, 달팽이 

사진으로 다 담지 못했지만 

각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참 열 일 하는 친구들이

반갑기 그지없지요.


솎은 무
깻잎


텃밭에 다녀오면

늘 먹을거리를 줍니다.

솎은 무가 연해

무청 겉절이를 담고

깻잎김치를 담았습니다.



여름 텃밭은 먹을거리가 풍성하지만

가을 텃밭은 수확물이 거의 없지요.

김장 무와 배추가

무럭무럭 자랄 때까지요.


텃밭에 다녀오고 조금 피곤해

저녁까지 미루다

일상을 기록하는 글을 쓰니

또 하루가 지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내일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아이작 뉴턴-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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