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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텃밭과 화단

by 말상믿


주말 텃밭에 다녀온 뒤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들어왔어요.


아직 낮더위가 있어서 그런지

텃밭에 나가

텃밭과 화단을 가꾸다 보면

오후에는 지쳐 휴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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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240914_202250111_01.jpg?type=w773 배추


2주 전에 심은 가을 무와 배추는

그 사이 많이 자라

이제 제법 모습을 갖춰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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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 두 개씩 자란 모종을 솎아주었어요.

남은 기간 동안 제법 그럴싸한 무로 자라겠지요.


KakaoTalk_20240914_202202766_14.jpg?type=w773 에메랄드그린


메리골드 꽃으로 가득했던 화단은

주인의 욕심과 잘못 관리한 탓에

이제 에메랄드그린 나무의

거름이 되었습니다.


에메랄드그린은

심은 지 2년 반 정도 되었는데

처음 식재할 때만 해도 70cm 정도였는데

벌써 2m가 넘는 나무로 잘 자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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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봄에 메리골드 모종을 솎아

별도로 심어 준 화단에

이렇게 예쁘게 메리골드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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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을맞이 화단에

잡초도 제거해 주었더니

화단도 말끔해졌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 같으면

참하기 싫을 일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보니

땀을 흘리면서도

자연과 함께 하고 있으면

기분전환도 되고 마음에 힐링이 되어

주말 농부를 자청하게 됩니다.


때로는 이런 게 다 뭐라고

이 더운 날 이러고 있을까 싶다가도

잘 정돈된 화단과 텃밭을 보고 있으면

또 기분이 좋으니

생긴 대로 살아야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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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는 반가운 친구들도 많지요.

개구리, 메뚜기, 사마귀, 나비, 꿀벌, 달팽이

사진으로 다 담지 못했지만

각자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친구들을 보면

참 열 일 하는 친구들이

반갑기 그지없지요.


KakaoTalk_20240914_202247772_01.jpg?type=w773 솎은 무
KakaoTalk_20240914_202247772_27.jpg?type=w773 깻잎


텃밭에 다녀오면

늘 먹을거리를 줍니다.

솎은 무가 연해

무청 겉절이를 담고

깻잎김치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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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텃밭은 먹을거리가 풍성하지만

가을 텃밭은 수확물이 거의 없지요.

김장 무와 배추가

무럭무럭 자랄 때까지요.


텃밭에 다녀오고 조금 피곤해

저녁까지 미루다

일상을 기록하는 글을 쓰니

또 하루가 지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
내일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아이작 뉴턴-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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