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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말상믿 Oct 10. 2024

가을 텃밭에 금 배추가 쑥쑥


안녕하세요. 말상믿입니다.

가끔 머리가 복잡할 때는 잠깐 머리도 식힐 겸 

텃밭에 다녀오면 머리도 맑아지고 기분전환도 된답니다.


어제 한글날 잠시 텃밭에 들러 가을 텃밭 상황을 보고 왔습니다. 한동안 신경 쓰지 못한 텃밭에는 금 배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 배춧값 폭등으로 연일 시끄럽고 중국에서 배추를 수입해 온다는 기사를 접하다 보니 텃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배추를 보면 나름 뿌듯한 생각도 듭니다.



텃밭이 넓지도 않거니와 배추는 절이는 게 힘들어 많이 심지 않고 요리해 먹을 요량으로 조금 심었는데 이렇게 배추가 귀하다는 얘기를 들으면 더 많이 심어서 여기저기 나눔도 좀 하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도 살짝 듭니다.


배추에 저보다 먼저 온 손님도 보이네요^^

농약을 하지 않으니 벌레가 먹은 흔적도 보이지만 나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제법 무도 들어섰고 무청도 튼실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무는 욕심부려 많이 심었더니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가을무는 인삼보다 좋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무는 단연코 우리 음식에 빠져서는 안되는 채소인데요.

가을 무청을 보니 벌써부터 맛있는 음식을 해먹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알차게 들어찬 무 보이시나요?

지금부터 열심히 옆으로 밑으로 크기를 키우며 자라겠지요.



알타리도 한편에 심었는데 씨앗으로 심어서 그런지 알타리는 상태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먼저 온 손님도 눈에 띄고요. 

별도로 뽑아줄 모종은 없는데도 잘 자란다는 느낌보다는 비실비실해 보입니다.

옆에 있는 대파도 마찬가지고요.


텃밭 농부의 정성은 모두 똑같은데 텃밭에 심은 작물들도 잘 자라는 것들이 있고 또 이렇게 상태가 안 좋은 것들도 있답니다.



콜라비도 아주 싱싱해 보입니다.

올해 처음 심어봤는데 생각보다 잘 자라는 모습에 이뻐 보이기까지 합니다. 사실 시중에서 봤을 때는 콜라비가 땅속에서 자라는 줄 알았는데 위로 커지는 모습에 신기해서 계속 보게 됩니다.



그동안 미나리도 쑥쑥 커서 어제 미나리나물을 무쳐먹었더니 향기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물만 주는데도 이렇게 알아서 커주는 작물들을 보면 참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추도 엄청 자라서 다듬어 부추무침 해 먹었더니 연하고 맛이 좋습니다. 이렇게 텃밭에 다녀오는 날에는 뭐든 식탁에 내놓을 재료를 주는 게 좋습니다. 가격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지만 직접 길러 수확해서 먹는 재미겠지요.



텃밭 화단에는 메리골드 꽃도 가득 피었습니다.

주인장이 바빠 정작 잘 봐주지도 않는데 이렇게 예쁘게 피어 있는 꽃들을 보니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잠깐 들러 가을 텃밭 이곳저곳을 둘러 보고 오니 

머리도 맑아지고 확실히 기분 전환이 됩니다.

잠깐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 보면 천상 흙과 함께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을 텃밭에 금 배추 무 텃밭 작물들이 소리 없이 잘 크고 있는 것처럼 지금 하는 저의 일상들도 순리대로 잘 풀려나가길 기대해 봅니다.


이웃님들에게 풍성한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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