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그렇게 쨍쨍 내리쬐던 해가
구름에 가려지니 바람이 불고
좀 전과는 다른 어둑해진 휴일 오후.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한 날입니다.
낮에만 해도 32도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텃밭에 나갔다 금방 다시 돌아왔습니다.
너무 더운 날에는 텃밭 농부도 쉬워야 합니다.
농부들이 일손이 바쁠 때
아침 일찍 해뜨기 전 서둘러 일을 보고
저녁 해 질 무렵 남은 일을 보듯
자연과 날씨를 거스를 수는 없나 봅니다.
이곳은 저녁에 일기예보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한바탕 시원하게 비가 내려도 좋을 듯합니다.
평소에는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후덥지근한 날에는
한바탕 내리는 소나기가 반갑기도 합니다.
어제 아픈 이를 발치하고
임플란트 3개 식립 했습니다.
그동안 미루던 치과 치료라 시원하기도 하고
너무 아파 눈물이 찔끔거렸습니다.
며칠 과한 운동은 삼가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과
치료 후 너무 아파
운동을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아
며칠 운동도 쉬었습니다.
어딘가 불편한 곳이 있으면
일상의 평안은 조금 멀어집니다.
어금니 턱 부분이 여전히 얼얼하고
통증이 느껴지며
부어있어 먹는 것도 말하는 것도 불편합니다.
며칠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 괜찮아지겠지요.
어제오늘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딱히 기억나는 것이 없습니다.
치과치료 후 불편함을 이유로
소파에 누워 계속 TV를 보거나
약을 먹고 잠을 자거나
잠깐 텃밭에 다녀온 게 다입니다.
일상의 평안함은
그런 평안함에서 멀어질 때 더 실감 나게 다가오죠.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불편함이 없고
편안한 일상에서 얻는 자유로움.
작은 불편이지만 그것으로 인해
일상 루틴이 무너지고
조금은 루주 해진 저를 봅니다.
빠른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오늘은 그저 그런 날. 그냥 그런 기분이지만
그런 날도 있는 게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겠지요.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