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배추로 겉절이 백김치 담기

지인이 텃밭에서 직접 농사지은 여름 배추를 수확해 집으로 가지고 오셨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김치 담가 먹으라며 주시고 가셔서 아침 일찍 서둘러 김치를 담갔습니다.

배추가 생각보다 실해 깜짝 놀랐습니다.

그냥 보기에는 겉잎 떼고 나면 알배기가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손질을 하고 나니 배추도 단단하고 알배기가 커서 겉절이만 담그려고 했던 계획을 조금 바꿔 백김치까지 함께 담았습니다.

배추 상태가 너무 좋아 이 배추를 키우느라 또 얼마나 정성을 들였을지 생각하니 받는 마음에 감사하고 맛있게 잘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배추는 총 6 포기입니다.

겉잎은 떼서 매콤한 겉절이를 하고 알배기는 백김치를 담았습니다.

먼저 배추는 손질하여 겉절이 용하고 백김치용으로 나눠 절여줍니다.

2시간 동안 절인 후 어느 정도 숨이 죽으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줍니다. 겉절이 배추는 상태를 보며 너무 절이면 짜지기 때문에 먼저 씻어 주어야 합니다.

배추가 물이 빠지는 사이 양념을 준비합니다.

찹쌀 풀도 쓰고 각종 재료도 준비해 놓습니다.

쪽파 대파 홍고추 양파 무 생강 마늘 배

모든 음식은 재료 준비가 반입니다.

막상 재료만 준비되면 무치는 것은 금방 뚝딱입니다.

재료 준비를 마치고 겉절이부터 무쳐 줍니다.

까나리 액젓, 찹쌀 풀, 마늘, 생강에 쪽파와 대파, 고춧가루, 뉴 슈거 조금 넣고 버무리면 끝입니다.

배추하고 양념 간 맞추면서 싱거우면 소금 조금 넣어 간을 맞추면 완성입니다.

그다음 백김치를 담았습니다.

여름철에 시원하고 아삭하게 먹을 수 있어서 여름 김치로는 백김치가 좋습니다.

무, 배, 양파, 마늘, 생강, 물을 적당히 넣고 믹서기에 갈아 양념을 만들어 주고 쪽파와 홍고추는 크기에 맞게 썰어 조금 전에 간 양념과 섞어 속을 만들어 줍니다.

물기 뺀 알배추에 양념소를 사이사이 넣어 줍니다.

김치통에 차곡차곡 담고 남은 양념 국물을 넣어 주면 됩니다.

아침에 담가 실온에 두고 저녁때 조금 익은 것 같아 꺼내 먹었더니 역시 날씨 탓인지 금방 익어 바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더 두면 금방 익을 것 같아 바로 김치냉장고로 직행.

지인이 텃밭에서 키워 준 배추 덕분에 오늘 새 김치를 먹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사실 아침부터 김치 담글 생각을 하니 마음만 분주하고 귀찮은 생각도 들었지만

막상 이렇게 담고 나니 마음도 밥상도 풍족해집니다.

며칠 전 텃밭 열무로 담은 열무김치입니다.

하루를 바쁘게 보내며 든 생각은 인간은 바쁠수록 더 많은 일을 해낸다는 겁니다.

아침에 귀찮아서 잠깐 미룰까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평소 하는 일에 김치까지 담고도 오늘 계획한 일들을 모두 했으니 바빠서 못할 일은 핑계라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듭니다.

이상 여름 배추로 겉절이, 백김치 담기 끝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국물이 최고인 열무물김치도 최고랍니다.

텃밭 작물들이 나오는 요즘. 우리 집 밥상은 완전한 자연인 밥상입니다.

한동안은 새 김치로 밥상이 풍족해져 반찬 걱정은 줄어 감사합니다.

자연에서 소중한 먹거리를 얻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합시다^^
"오늘도 성장"
- 말상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