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조금씩 도약하기
하루는 그저 약간의 활동이 담긴
또 다른 하루일 뿐이다.
그 하루의 작은 움직임이
목표를 향한 것이라면
매우 즐겁고 의미 있지 않겠는가.
- 아티스트 웨이 -
운동에도 그때마다 유행이 있습니다.
운동은 어떤 운동도 좋지만
유행하는 운동을 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함께하는 즐거움이 있고
운동을 하면서도 소외감이 들지 않습니다.
요즘은 러닝 인구 천만 시대라고 합니다.
집 근처에는 러닝 할 수 있는 코스가
여려 개 있어서 그것을 더 실감하게
되는지도 모릅니다.
매일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하천 길은 보면
예전에 비해 뛰는 사람이 훨씬 많아진 것을
직감적으로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호수 공원에 나가 한 번씩 뛸 때도 느낍니다.
4년 전 마라톤을 뛸 때만 해도
호수 공원 한 바퀴를 돌 때 만나는 사람은
2~3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러닝 하는 사람들이
걷는 사람보다 더 많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것을 대변하는 것이 또 있습니다.
주위에 러닝 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제가 러닝을 할 때만 해도 주변 반응은
'나는 절대 못 뛰어. 너 참 대단하다'
라는 말을 했던 지인들이
하나둘 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줍니다.
신발은 어떤 것을 신어야 할지.
호흡은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평균 페이스가 몇인지.
궁금한 것도 비슷하고 묻는 질문도 비슷합니다.
오늘 몇 킬로미터를 뛰었는지
인증을 하기도 하고
조금 더 열심히 연습해서
함께 대회에 나가자는 말도 합니다.
그럴 때면 느낍니다.
처음 시작은 항상 작고 두려운
첫걸음에서 시작됩니다.
안된다고 생각했던 사고가 열리고
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든 하게 되고
뛰다 보면 조금씩
문제를 찾아 해결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3km도 뛰기 힘들어하던 딸이
이제는 8km를 뛰고
너랑 함께 뛰지 않으면
5km도 힘들다던 친구가
함께 10km를 부담스럽지 않게
뛰는 것을 봅니다.
이런 것을 보더라도
안된다고 생각하면 되는 것이 없고
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해내게 되는 마법을 봅니다.
나주 풀코스 마라톤이
3주 후로 훌쩍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했던 장거리 연습을
이제는 조금씩 줄이면서 컨디션 조절과
적당한 체력 안배, 식이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어제 세계 6대 마라톤을 완주한
지인과 통화하면서 풀코스 완주에 대한
좋은 조언을 들었습니다.
앞서간 경험자의 조언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최소 3주 전에는 장거리 러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풀코스는 달리면서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중간중간 파워 젤을 준비해 체력이 떨어질 때마다 미리 8km쯤 하나씩 파워 젤을 먹는 것이 좋다는 얘기를 주셨습니다. 처음 달리기 전에 하나 섭취하고 달릴 때 4개 정도는 바로 까서 먹을 수 있는 파워 젤을 준비해 달리면서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도 주었습니다.
풀코스 달리기 일주일 전에는 충분한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고 이틀 전에는 에너지 음료를 2리터 정도 하루에 마시는 수분 로딩을 하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주셨습니다.
지금부터는 최대한 체력 안배에 신경을 쓰고 풀코스는 장거리 마라톤이다 보니 부상을 입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좋은 조언을 많이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풀코스 마라톤을 그것도 혼자 뛸 생각을 하니 완주할 수 있을까 나름 걱정도 됩니다. 블로그에 혼자 나주 마라톤을 뛰신다는 이웃님들이 계셔서 나름 위안을 받고 기회가 되면 함께 뛰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다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지금은 마라톤 풀코스를 준비하고 있지만
저 역시 처음 시작은
작게 아주 작게 시작한 3km였습니다.
'날마다 조금씩 도약하기'
모든 시작에 딱 알맞은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기.
오늘 당장 할 일은
대체로 자잘하고 보잘것없는 작은 일들입니다.
그 자잘하고 작은 행동이 쌓여
더 큰 움직임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처한 상황에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
그 일에 날마다 조금씩 도약하기
그것이 시작입니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