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일상 생각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가?

by 말상믿


SNS를 하다 보면 나만 뒤처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시대는 변하고 그 변화하는 시대에 해야 할 것은 왜 그렇게 많은지. 빠른 변화를 따라가기에는 부족함이 느껴진다.


어젯밤 이웃 블로그의 글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왜 그렇게 열심히 사는 걸까? 그리고 나는 무엇을 위해 이렇게 정해진 루틴들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걸까?


아침에 일어나 또 다른 블로그 이웃의 글이 눈에 들어왔다. 오전 5시부터 밤 9시까지 자신의 루틴대로 하루를 산다는 내용이었다. 그 내용에는 일어나 물을 마시고 확언 문장을 쓰고 간단한 스트레칭 후 아침 블로그 글을 쓴다고 했다. 블로그 글쓰기가 끝나면 인스타와 스레드에 글을 쓰고 유튜브 업로드까지 하고 책을 읽고 산책을 나간다고 했다. 오후에 점심을 먹고 나면 또 한 편의 블로그를 쓰고 유튜브 업로드를 한 뒤 오후에는 자유시간을 갖고 감사일기를 쓴 뒤 하루를 마무리하는 루틴이라는 내용이었다.


나 역시 대부분의 하루를 정해진 루틴에 의해 시간을 쓴다. 좋은 습관이 루틴이 되어 자신의 하루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약간의 정도 차이는 있지만 루틴이 있는 사람들은 참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비슷한 루틴이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고 그 하루를 나만의 루틴으로 꽉 채운다. 그 루틴들을 다 실행하고 나면 하루가 훌쩍 지난다.


요즘은 SNS가 너무 많다. 블로그 이웃들만 하더라도 블로그에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매일 블로그 쓰기, 인스타 글 올리기, 스레드, 유튜브 이런 SNS를 두루 하는 경향이 높다. 나 역시 유튜브를 하고 싶었지만 장벽이 높아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인스타와 스레드에 글을 몇 번 올린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은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나는 이런 것들을 왜 하고 싶은가? 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한 가지도 제대로 못하면서 이 많은 것들을 하고 싶은 이유가 있을까? 많은 블로그 이웃들은 블로그 글쓰기, 인스타와 스레드, 유튜브를 왜 해야 하는지 얘기하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 나 역시 하고 싶은 마음이기도 하다. 그런데 왜 하고 싶은 걸까를 다시 물으니 잘 모르겠다.


남들이 하니까? 남들보다 뒤처지기 싫으니까? 아니면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니까? 그것도 아니면 그런 경로로 성장하고 싶은 건가? 그렇다면 지금의 노력으로 나는 돈을 벌 수 있는가? 더 성장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면 그 역시 답은 NO다.


하루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그 시간은 유한하지 않다. 능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나를 봐서는 그렇지 못하다. 한 가지만 잘해도 대단한 일이다. 그런데 그 많은 것을 시작하고 잘하고 싶은 욕심을 부린다면 한 가지 조차도 제대로 못할 것이다.


나에게는 열정이 있나? 열정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무언가를 보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것은 열정이 있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런데 열정만 가지고 모든 것을 다 잘할 수는 없다. 여러 가지에 열정을 낼 것이 아니라 한 가지 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는 열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물론 시대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뒤떨어진다는 것도 그리 썩 기분이 좋지 않다. 그렇다고 지금 자신이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할 수 없다면 굳이 그것을 하는 것이 맞을까?


나이를 탓하고 싶지는 않다. 주변을 보더라도 나보다 연배가 더 있는 사람도 이런 여러 활동을 잘하는 사람도 있으니까. 개인 차이라고 하고 싶다. 자신의 역량은 이만큼 밖에 안 되는 데 뒤처지기 싫고 남들 다하니까 따라 하는 식의 노력과 열정은 글쎄다. 정말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도 꾸준히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다.


무언가를 시작하더라도 자신을 알아야 한다. 모두가 똑같을 수는 없지 않은가? 최소한 어떤 것을 하면서 이것이 지금 나에게 정말 필요한지? 왜 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해야 하는지 정도는 스스로 말할 기준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저 사람도 하고 지금은 해야 한다고 하니까. 안 하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 같으니까. 저거 하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니까. 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그런데 여기서 의문을 가져본다.


많은 사람들이 하는 거라 나도 해야 할까? 이 정도의 노력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


남들은 모르겠지만 이 정도, 이런 노력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결론이다. 한 가지에 열정을 기울여 집중해도 그것을 제대로 할까 말까 한 세상이다. 남들 한다고 따라 하는 수준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하루를 좋은 습관으로 산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도 좋다. 그렇게 좋은 습관이 루틴이 되고 꾸준히 자신만의 루틴을 이어간다는 것도 대단한 열정이다. 그러나 매일 하는 루틴들이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인지 남이 하니까 나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루틴을 지켜 나가다 보면 단점도 있다. 정해진 루틴에 자신을 맞추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것을 하지 못했을 때 지키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게 된다. 루틴을 지키지 못했어도 더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도 있고 더 좋은 경험을 했을 수도 있는데 매일 정해진 그 틀을 깨면 안 될 것 같은 강박이 생긴다. 그래서 유연함이 어려운가 보다.


문득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들, 하고 싶은 것들은 정말 원해서 하는 것인가?

정말 하고 싶은 것인가를 묻게 된다.


유튜브, 스레드, 인스타, 블로그 글쓰기. 브런치 또 뭐가 있을까?

나는 어느 것 하나라도 잘하려는 열정이 있는가?

무엇 하나 집중해서 노력한 적이 있는가?

어떤 계기로 인해 시작했다면 어떤 기준으로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가고 싶은가?

제대로 하고 싶기는 한 건가?


많은 것을 잘할 수는 없다. 아니 하나도 제대로 잘하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하고, 시대에 뒤떨어질 것 같으니까 해본다는 마음으로는 무엇도 제대로 하기 어렵다. 세상에는 재능 많은 사람들도 많고 정보는 넘쳐난다.


유튜버로 돈을 버는 사람을 보니 부러워서 유튜브도 하고 싶고 요즘은 스레드가 대세라고 하니 스레드에 글도 써야 할 것 같고 인스타는 하는 사람도 많고 해 오던 것이니 놓을 수는 없고 블로그 글쓰기는 1일 1포 정도는 써야 꾸준히 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것 같고. 그렇게 해서 단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것이 있는가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무엇을 하던 시작하는 것은 중요하다. 배우는 것도 좋다. 그러나 자신이 분명 원하는 것인지. 지금 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자신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오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
지금 여기에서 행복^^
"오늘도 성장"
- 말상믿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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