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별, 그리고 전설
클라리세이지 Clary Sage : 시작은 새벽 감성. 3시가 넘었는데도 손은 계속 움직였어. 피곤함 옆 설렘이 조용히 앉아 있었지.
라벤더 Lavender : 감정보다 숨을 먼저 꿰매야 하는 그런 시간이 있지.
스피어민트 Spearmint : 근데 7시 10분에 눈 뜬 건, 그건 거의 네가 깬 시간의 규칙이었어.
만다린 Mandarin : 상큼하게 한시장부터 시작했잖아. 망고 하나, 품에 안고서.
타임 Thyme : 리듬이 확 바뀐 건 XI-NE 재즈카페부터였어.
그레이프프루트 Grapefruit : 코코넛 커피, 생맥주, 치킨까지. 분위기 과즙처럼 팡팡 터졌지.
코코넛 커피 Coconut Coffee : 달콤·쌉싸름 투톤, 첫 모금에 하루가 부드럽게 미끄러졌고.
생맥주 Local Draft Beer : 거품 한 겹이 시장의 열기를 싹 덮어줬어. 템포를 툭, 낮춰줬지.
메이창 May Chang : 다음 스테이지는 링엄사. 귀여운 존재들 보러 이동.
로즈 Rose : 얘들은, 너무 귀엽게 사나웠어. 사과 안고 눈빛 쏘는 거, 연애 초반 텐션 같다고 그녀가 말했지.
패출리 Patchouli : 밥그릇 지키면서 설렘을 훔쳐간 원숭이들 모습에 웃는 걸 봤어.
클로브 Clove : 근데 조심스럽게 다가갔다가 도망간 건 그녀였지.
원숭이 Monkey : 그… 내 밥그릇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
팔마로사 Palmarosa : 쿠로미 네일… 그건 반칙이야. 너무 귀여워서.
라벤더 Lavender : 귀가 없다고 살짝 아쉬워했더니, 네일 아티스트가 손톱이 작아 어렵다고 했잖아.
쿠로미 네일 Kuromi Nail : 귀는 못 그렸지만, 눈매랑 미소에 별글리터까지 얹히니 손끝 분위긴 이미 꽉 찼어. 그걸로도 충분했어.
비 Rain : 호이안행 창밖에 비가 번지더라. “또 우리 도착 타이밍”이라며 웃었지.
클라리세이지 Clary Sage : 반복되는 타이밍이 세 번쯤 되면, 우연이 아니라 마법이야.
샴푸 Shampoo : 거품으로 머릿속 노이즈를 비우고, 오늘의 흔적을 부드럽게 헹궜지.
발마사지 Foot Massage : 발바닥을 누르며 심장을 슬리퍼 모드로 전환. 고요가 퍼졌어.
그레이프프루트 Grapefruit : 근데 진짜 하이라이트는 티엔사 8시 공연이었잖아.
메이창 May Chang : 원숭이들도, 주연들도, 조연들도. 말 없는 무대에 감정이 차올랐어.
로즈마리 Rosemary : 말 한마디 없이도 전해지는 서사. 몸짓으로 이어진 이야기였지.
티엔사 몽키 Monkey Actor : 몸짓 100으로 전한 전설. 분홍꼬리로 나비 선녀와 청년을 이어줬지.
라벤더 Lavender : 11시 30분, 숙소 욕조에 에센셜 오일 한 방울. 하루의 소음을 잠궜어.
로즈 Rose : 한치, 망고, 맥주… 잔향처럼 입 안에 남았지.
팔마로사 Palmarosa : 에세이 쓰다 잠든 것도, 피곤한 하루엔 어울리는 마무리였어.
에필로그 (2025.6.28)
26일의 피곤함을 잠시 접어두고, 새벽 감성으로 써 내려간 글.
그리고 27일, 하루 늦게 남기는 하이라이트의 기록.
사과를 품은 눈빛은 숲으로 돌아가고,
별을 얹은 손끝은 베개에 기대었다.
분홍꼬리 전설만이 꿈과 현실 사이를 매달려,
오늘을 반짝이는 낙서로 남긴다.
블로그: 정보여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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