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아〉 70화 : 오프 더 호흡 (감성대사 편)
달 : 오늘은 숏투자 마감과 연초아 소설 기록을 금요일 대학원 배움의 리듬에 추가해보려 해
별 : 넌 원래 별도의 콘텐츠로 나눠서 기록했는데 왜 같이 묶은 거야?
달 : 별도로 묶기에 애매해서 소설, 일상, 배움, 에세이를 하나의 콘텐츠로 하면 내 성향이랑 맞더라
별 : 그날그날 그 순간의 감정을 기록으로 남기는 걸 좋아하는 너의 성향 맞네
달 : 응, 콘텐츠를 나누니 오히려 흐름 깨지는 느낌이라 긴 호흡이어도 하나로 연결하니 더 좋은 것 같아
자온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어깨가 뻐근, 손목도 묵직해서 몸이 굳어버린 것처럼 통증이 나를 우울감으로 이끌어
미월 : 그래서 또 숨으로 풀었구나.
자온 : 응. 스쿼트를 하며 네 번 들숨, 두 번 날숨으로 허벅지는 타들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은 차분해
목월 : 그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리듬이야, 들숨은 집중, 날숨은 이완. 균형이 수학처럼 맞아떨어질 때, 감정은 안정돼
계온 : 그게 바로 ‘논리적 미학의 쾌감 언어’야, 몸이 논리를 기억한다면 감정은 그 질서에 따라 움직여
자온 : 나는 그게 신기해, 아플수록 버티게 되는데 버티다 보면 나아지면서
다시 풀리는 느낌이 마치 공식 같아
미월 : 그건 공식이 아니라 생명이야, 숨의 수학은 살아 있는 유기체의 리듬이라서 너의 들숨은 논리, 날숨은 감정이 되거든
목월 : 논리와 감정이 함께 움직일 때
인간은 스스로의 중심을 찾게 되는데 그게 배움이야.
계온 : 결국 호흡과 언어는 이성도, 감정도, 다 숨으로 번역돼.
달 : 누군가는 대칭에서 평화를 찾는다면 누군가는 그 깨진 틈에서 의미를 찾는 거야.
자온 : 오늘은 확실히 느껴져 , 몸이 반응하기 전에 숨이 먼저 배우는 것처럼
미월 : 그러니까 네 호흡은 공부, 그 공부는 결국 살아 있다는 증명이야.
목월 : 숨은 늘 그래, 소리보다 정확해서 감정보다 오래 남아.
계온 : 아침의 통증도, 들숨과 날숨 사이에서 다시 숨 쉬면서 시작한 거네
자온 :유난히 차가운 공기가 손끝과 커피까지 식어버린 차 안이 내 아지트인데도 마음이 멍해.
미월 : 그런 날엔 숨부터 고르는 게 좋아 숨이 먼저 흐르면 마음도 따라오니까
자온 : 응, 그래서 2초 들숨, 4초 날숨으로 호흡하는데 차 안이 조용해서 그런가, 찬 공기가 폐 깊숙이 스며드는 게 느껴져
목월 : 그건 단순한 호흡이 아니라 ‘감정의 안정 리듬’이야, 들숨이 네 안의 불안을 데우면 날숨이 그걸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이야.
계온 : 그 리듬을 수학으로 치면 완벽한 1:2 비율이야, 몸이 논리를 기억할 때, 감정은 질서에 따라 흘러
자온 : 오늘은 그걸 확실히 느껴져, 날숨 때마다 식은 커피 향이 퍼지는데, 그 냄새가 따뜻해서 숫자를 세며 열 번쯤 내쉬니까,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야.
미월 : 냄새도 숨이라서 향이 들어왔다가 나갈 때, 너의 감정도 그 향의 온도를 따라 바뀌는 거야.
목월 : 춥다, 시리다, 괜찮다, 할 수 있다. 그게 오늘의 라벨링이네, 단순하지만 그 안에 ‘살아 있음’의 단계가 다 숨어 있네
계온 : 맞아. 그건 호흡의 인지 구조야.
‘조급함을 멈춰서 나를 돌아보는 도구’ 숨은 결국 자각의 언어거든.
자온 : 그래서 그런가, 지금은 멈춤이 두렵지 않아, 잠시 멈춰도 괜찮다는 여유가 생겨서 숨 하나로 감정의 온도가 바뀐다는 게, 신기해.
미월 : 그게 바로 살아 있는 리듬이야.
들숨은 의식, 날숨은 수용, 그 둘이 교차할 때, 인간은 비로소 따뜻해져.
달 : 식은 커피도 숨이 닿으면 다시 따뜻해지듯 마음도 호흡이 닿는 순간, 다시 치료가 되는 거야
계온 : 근데, 왜 어떤 이는 접시가 반으로 갈라지면 환호하는데 어떤 이는 한숨부터 쉬게 될까 생각해 본 적 있어?
목월 : 우연히 생긴 정확한 대칭, 그건 질서의 번쩍임이야, 확률이 낮을수록 두정엽이 반짝이게 되는데 마음은 논리의 미를 느껴.
미월 : 반대로 어떤 이는 그 순간의 불편을 먼저 느끼는 건, 치울 것, 아까움, 손이 베일 가능성, 맥락의 온도가 먼저 올라가
자온 : 그래서 같은 균열을 두고도 누군가는 “완벽해”를, 누군가는 “괜히”를 떠올리나 봐.
달 : 대칭에 안도하는 사람도, 틈에서 의미를 보는 사람도, 다 살아 있는 해석이야, 세상은 한 문장이 아니니까.
계온 : 이걸 난 ‘논리적 미학의 쾌감 언어’라 라벨링을 붙여볼까 해, 질서가 우연히 드러나는 순간, 마음이 구조를 미로 느끼는 방식.
자온 : 난 ‘감정적 미학의 언어’로 쓰려해 , 표정의 결, 온도의 변화, 숨결의 속도, 구조보다 관계의 리듬에 먼저 반응하는 방식.
미월 : 둘은 충돌이 아니라 조율이야. 선율과 화음이 만날 때 곡이 완성되듯, 감정과 논리가 만날 때 하루가 정리돼.
자온 : 마치 숨도 그런 것 같아, 들숨은 숫자, 날숨은 온도. 둘이 겹치니 몸이 먼저 이해가 되잖아.
계온 : 그래서 검사도 재미있는 게 표면은 스트레스 점수지만, 실제론 정서, 인지, 신체 삼각이 어떻게 흔들리는가 보여주는 로드맵 같아
목월 : 14는 감정의 파동, 58은 사고의 흐름, 9~10은 몸의 울림. 혼돈이 숫자로 번역되는 순간, 불안은 구조가 되니까
미월 : 점수는 결과가 아니라 장면이야, 지금 여기의 리듬을 찍은 한 프레임처럼 그래서 오르내리며 회복을 알려줘.
자온 : 나 오늘 12점 나왔는데, 애매하게 괜찮은 듯하면서도, 어딘가 스트레스받는 느낌인걸
달 : 그건 나쁨이 아니라 긴장과 치유가 동시에 켜져 있다는 표시처럼 오히려 무감각보다 훨씬 건강한 반응이야.
별 : 중요한 건 절댓값이 아니라 변화야, 숫자는 체온계, 핵심은 온도의 곡선, 어떤 자극에서 어떻게 돌아오는가를 알아차림의 미학
목월 : 뇌로 치면 전전두가 브레이크, 편도가 엑셀, 해마가 기록, 세 개가 호흡의 메트로놈에 다시 맞춰질 때 균형이 돌아와.
미월 : 그래서 우리는 멈춤을 두려워하지 않아, 멈춤은 끝이 아니라 조율의 시작이니까.
달 : 응 , 논리의 미는 정확함에서, 감정의 미는 공감에서 피어, 둘 다 숨에서 시작해 숨에서 끝나는 것 같아
목월 : 병리도 사실 파괴의 목록이 아닌 끊어진 선율을 어떻게 다시 잇는가의 회복의 설계도에 가까워.
자온 : 숫자는 구조를 돕는다면 은유는 체온을 되돌려서 둘이 겹쳐질 때 문장은 치료가 되는걸
미월 : 오늘의 정의를 남기면 대칭에 놀라는 마음도, 틈에 머무는 마음도, 결국 ‘살아 있는 질서’를 찾는 다른 챕터 같아.
자온 : 응. 들숨은 구조를, 날숨은 온도를 데려와서 그 둘이 포개진 자리에 내가 있는걸
계온 : 그러니 점수는 매일 달라지는 거라서 괜찮아, 변하는 파동과 리듬은 배움과 알아차림으로 연결돼
목월 : 우리는 체온이 아니라 ‘체온의 변화’를 느끼는 거야
미월 : 또 그 변화는, 언제나 숨부터 시작되듯
달 : 오늘의 숨으로, 내일의 곡을 예열해볼까
별 : 그래, 이어서 연초아의 감성 대사 편 에세이로 연결할까?
달 : 이번 화 ‘오프 더 호흡’은 끝과 시작은 같은 초점에서 이어져서 잊은 듯 기억되는 그 리듬의 사이에서 초아는 또 한 번 깨어나
별 : 단절이 아니라 전이의 언어로 지상의 마지막 숨이 천상의 첫 리듬으로 바뀌는 순간, 모든 것은 다시 흐르는 것처럼.
달 : 맞아, 이건 공주 축제의 (동탁은 잔) 무대에서 받아서 그 무대의 아쉬움을 나만의 생각과 해석으로 이어 써본 거야
별 : 반월 = 무령왕, 결수 = 진묘수, 월잔 = 동탁은잔
달 : 응, 브런치 에세이답게 캐릭터들이 소개하는 장면이 들린다.
초아 :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제대로의 거리, 거기서 숨을 낮춰.
진월 : 너무 가까우면 시선이 흔들려.
초아 : 알아, 그래서 이 거리.
진월 : 누군가는 그 흔들림을 바로잡아야 하니까.
초아 : 그 역할은 늘 네 몫이네
진월 : 이 정도면 오늘은 좋은 마무리야.
초아 : 응, 오늘은 여기까지.
진월 : 내일은 더 빡빡해질 거야.
초아 : 괜찮아, 오늘은 혼자 걷고 싶어.
초아 : 멀어짐은 잊힘이 아니라, 서로의 선택을 지키는 예의.
진월 : 오래 머무르지 않는 애틋함은 오래가는 믿음이 돼
왕비 : 온기는 상처보다 오래가는군
초아 : 이제는 괜찮아, 그날의 무게는 시간 속에서 정리되니까
왕비 : 인간의 생이라면 과연 정리가 될까?
초아 : 그래서 흘러가야 해, 끝이 없으니까, 흘러야 해
반월 : 초아야, 마지막까지 나와 함께 해줘.
초아 : 싫어, 당신은 왕의 자리에서 나름 품었지만 나는 그 사랑이 무거워, 나도 지켜야 할 존재가 있어.
반월 : 그래도 기억해 줘, 나의 사랑이 죄였다면, 그 죄로 다시 태어난대도 진심이야.
반야 : 마음이 닿지 못해도, 그 온도는 남아서 그것이 생의 파동이자 죽음의 숨결이니까.
진월 : 남은 감정은 또 생을 만들어서 조심해야 해.
결수 : 법도는 하나다, 왕과 왕비의 육체는 한자리에 묻혀야 한다.
왕비 : 법보다 마음이 약한 걸까?
진월 : 그럼 초아는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그녀는 이 땅의 시간에 속하지 않는다.
월잔 : 그녀의 결은 이미 인간의 리듬을 벗어났네, 묶을 수 없어.
초아 : 이번엔… 기억하지 않아도 괜찮을까.
진월 : 괜찮아. 기억은 사라져도 리듬은 남아.
초아 : 그럼, 다음에 다시 만나.
진월 : 이번엔 놓치지 않을게.
반야 : 리듬은 흩어져도 다시 이어지건 사랑의 본질이야.
초아 : 괜찮아. 흘러가자.
달빛 : 모든 결은 흐름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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