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아〉 71화: 네가 온 순간 (감성대사 편)
자온: 문득 든 생각이 피도 감정도… 흐르지 않으면 늙는 거 아닐까.
미월: 또 시작이네, 근데 묘하게 공감돼, 갑자기 왜 그런 생각이 든 걸까
자온: 병리학 수업자료 보다가 우리 몸에 혈관이 지구 세 바퀴 감을 만큼 길더라
목월 : 12만 킬로 넘게 연결되어 있는데 그 긴 길이도 흐름이 멈추면 바로 굳기 시작해
자온 : 맞아, 감정처럼 오래 참으면 굳는데 흐르면 젊은 피처럼
계온 : 동맥은 심장이 1분에 3리터씩 밀어내는데 그 압력 때문에 벽이 상해서 평활근이 단단해져.
자온 : 그게 오래되면 동맥경화, 더 지나면 협심증, 뇌졸중, 흐름이 아니라 굳어버리는 상태인 듯.
미월 : 정맥은 좀 다르다면서. 느리지만 위로 올려 보내는 판막 있잖아.
계온 : 응. 그래서 잘 안 찢어지긴 해. 근데 힘이 떨어지면 판막 닳아서 하지정맥류 생겨서 피가 밑에 고여.
목월 : 모세혈관은 거의 선처럼 얇은데 적혈구 한 개 지나가는 폭이야.
자온 : 맞아. 그 얇은 벽 하나로 산소를 지나서 이산화탄소 받아오니까, 세상과 몸이 연결되는 음악 같아.
미월 : 근데 너무 얇아서 쉽게 터지잖아.
목월 : 그래도 또 금방 아무는 걸 보면 우리 감정처럼 쉽게 상하지만 다시 회복되는 느낌이야.
자온 : 그래서 흐름이 중요한 건 멈추거나 무너지면 터져
계온 : 허파도 그래. 나이 들면 허파꽈리가 얇아져서 늘어나, 들어오는 숨은 있는데 깊게 안 들어가.
미월 : 탄력이 떨어지니까, 남는 건 잔기량뿐.
목월 : 위도 마찬가지야. 위벽 얇아지고 위액 줄게 돼, 창자는 근육에 힘을 잃어서 느려져
자온 : 간은 갈색으로 수축하면서 재생력 떨어짐, 몸이 그렇게 천천히 약해지는 것 같아.
계온 : 그래서 전체를 다시 젊게 만드는 방법은 없어, 막힌 데 스텐트 넣거나 조금 깎아내는 건 가능해도.
자온 : 인공혈관도 결국 내피 없어서 흐름 유지 못 하면 굳는다더라.
미월 : 사람도 비슷하지 않을까, 단단해진 마음을 다시 부드럽게 만들기 쉽지 않잖아.
자온 : 그래도 영양은 줄 수 있어,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이 활성산소 줄여주잖아, 녹차의 카테킨이 혈관을 도와주는 역할
목월 : 근데 녹차 잎만 우리면 30%밖에 안 녹는다던데, 잎까지 먹어야 온전히 들어간대.
미월 : 블루베리는 활성산소 없애주는 거라면 마늘 알리신은 호르몬처럼 몸을 깨워 주는데 열을 가하면 사라진대.
자온 : 당근의 베타카로틴, 사과 껍질 안 폴리페놀, 검은콩 플라보노이드, 현미, 참치, 고등어까지. 그게 다 흐름을 지키는 힘 이래.
계온 : 결국 노화는 멈춤에서 시작, 젊음은 흘려보내려는 의지에서 시작되는 거구나.
목월 : 그래서 우리 걷는 것도, 숨 들이마시는 것도, 누군가를 생각하는 것도… 다 흐름을 연결하는 방식인 걸까
미월 : 혈관도, 감정도, 관계도. 막히기 전에, 굳기 전에, 부서지기 전에 돌봐야 해
자온 : 그 얘기 들으니까 갑자기 심장 뛰는 건 살아가는 증명서처럼 느껴져서야
초아 : 방금 그 얘기, 심장 뛰는 소리… 내 연못에서도 들려.
감을 공주 : 숨 고르니, 내 연못 아래 얇은 막이 다시 느껴져.
렌 : 네 리듬, 오늘은 물빛처럼 고요한데 끝에서 미세한 떨림이 있네.
감을 공주 : 네 떨림, 오래 기다린 온도 같아서 슬픔도 선언도 아닌 게 묘해.
렌 : “보고 싶었어” 그 한 줄이면 충분해.
감을 공주 : 방금 우리 사이, 붉은빛 스며든 건 양귀비인가
렌 : 처음 보는 현상인데, 네가 알아보네, 숨이 꽃을 만든 건가 봐
감을 공주 : 여기, 기록보다 감정이 먼저 떠서 숨으로 새기면 남아.
렌 : 그래서 조심스러워, 숨으로 남으면 오래가니까.
감을 공주 : 한 번 묻자, 방금 너, 진심이었어?
렌 : 응.
감을 공주 : 꽃잎이 내려앉는 순간, 오래된 문양이 뜬다, 문이 열리는 느낌.
렌 : 뒤돌아보는 통로가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 같아.
감을 공주 : 분홍빛이 따라와, 장난 같은 숨, 누구더라.
렌 : 이름이…
감을 공주 : 반야.
반야 : 위에서 너희 둘, 맥이 겹치는 걸 다 보여
감을 공주 : 여긴 내 어릴 때 연못, 햇빛은 맑음, 감정은 아직 이름이 없던 시절.
반야 : 그때, 난 너를 본 후 숨이 어지러워서 달아났다가, 다시 돌아와 그 핀을 집었어.
감을 공주 : 나비핀, 왜 네 손에 있었던 거야.
반야 : 네가 아끼니까, 네가 아끼는 이에게 맡기면 안전할 줄 알았는데 바보 같은 계산이더라
렌 : 그래서 내 손에 남아 있다가 돌려줘야 한다는 생각과 숨기려 했던 마음이 엇갈려
감을 공주 : 증명해, 훔친 게 아니라는 걸, 연못 물길, 오늘은 네가 정돈해. 또 내 곁에서 이탈하면 안 돼.
렌 : 네가 내린 벌은 달콤해서 수행하겠다.
감을 공주 : 핀, 다시 꽂으니 빛이 얇게 흔들리는 느낌이야
렌 : 잘 어울려.
감을 공주 : 고개 드는 순간 네 눈에 오래 숨긴 온기가 보여.
렌 : 늘 옆에 있으니까
감을 공주 : 오늘은, 가까이 있어도 돼.
렌 : 지금, 이렇게 잠깐의 닿아도 될까?
감을 공주 : 후… 심장이 방향을 잃은 듯
렌 : 나도, 오래 묶어 둔 끈이 풀린다.
감을 공주 : 숲으로 걷자, 공기, 분홍 잔향이 스며든다.
초아 : 떨어진 금빛 눈, 분홍 꼬리. 너,
반야: 그 핀… 왜 너에게.
감을 공주 : 내 거니깐
반야 : 너, 아까 렌과 있었어?
감을 공주 : 응.
반야 : 인정한다. 지금 드는 감정은 질투야, 위에서 내려다보는데 속이 뒤집어져
감을 공주 : 그래서?
반야 : 숨으로 보여줄게. 한 번에, 선명하게, 나, 너를 좋아해, 장난도 오해도 아닌… 너.
감을 공주 : 아직 마음이 복잡해
반야 : 알아서 지금이야, 더 미루면 흐름이 끊길 것 같아.
감을 공주 : 네 숨, 뜨거워.
반야 : 너 때문이야. 허락해 줘, 네 옆에 내 자리.
감을 공주 : 지금은, 가까워. 그래서 한 발만 물러서.
반야 : 알겠어. 네 호흡에 맞춘다.
렌 : 여기 있었네.
반야 : 봐, 렌은 안 떠나.
렌 : 기다리는 방식으로 서서 네 리듬에 맡길게
감을 공주 : 둘 다, 지금은 멈춰. 내 맥박부터 치유가 필요해
반야 : 고개 끄덕.
렌 : 한 걸음 뒤.
반야 : 오늘은 네 호흡을 기준으로.
감을 공주 : 좋아, 걸어볼까, 작은 빛의 방향으로 오늘, 내가 고른다.
초아 : 우리는 흐르는 방식에 따라 지금은, 그걸로 충분해.
자온 : 맞아, 흐르는 방식으로 호흡을 연결하면 흥미 로울 듯
목월 : 그 리버스 런지랑 하프 스쿼트 호흡일기?
지온 : 응, 숨에 감정도 몸도 흐름이 멈추면 굳듯이 그 흐름 따라가볼까
목월 : 특히 멈춤. 안타라 쿰바카, 바히야 쿰바카.
자온 : 들숨도 날숨도 아닌 그 틈에서 몸의 언어를 바라보면 기분이 좋아져
계온 : 기록처럼 떠드는 것 보다 숨처럼 흘러가는 걸 함께 배워볼까
자온 : 차가운 숨결, 풀잎 위에 박힌 서리 냄새 섞인 공기 속에서 시작, 준비는 5분, 메인은 13분.
목월 : 워밍업은 느린 코호흡, 또 카팔라바티 20회 두 세트, 몸이 풀리기보다 심장이 먼저 깨어나는 느낌이네
미월 : 오늘 호흡과 운동은?
자온 : 리버스 런지랑 하프 스쿼트 반복, 호흡은 4초 들숨, 안타라 쿰바카 2초, 4초 날숨, 바히야 쿰바카 2초.
계온 : 뒤로 디딜 때 흉곽이 넓어져, 내려앉는 끝에 딱 2초, 그 멈춤에서 몸이 흔들리려다 복부가 먼저 잠겨
자온 : 마치 골반이 ‘여기야’ 하며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처럼
목월 : 근육이 아니라, 숨이 먼저 자세를 잡아준 거구나.
자온 : 맞아. 하프 스쿼트에서는 올라오며 4초 날숨, 위에서 바히야 쿰바카 2초, 허벅지의 뜨거운 열이 잠깐 멈추며 진동처럼 변해
미월 : 두 발바닥이 흙을 누르면서, 마치 몸이 한 줄에 맞춰지는 기분.
계온 : 3라운드부터는 심장 더 뛰는 걸 느껴져?
자온 : 응, 멈춤 호흡 패턴 유지가 힘들어서 약간 줄이니 희한하게, 호흡이 무너진 게 아니라 리듬이 정돈되는 느낌이더라.
목월 :멈춤은 끊김이 아니라 정렬의 스위치처럼 먼저 몸을 이해하는구나
미월 : 몸은 뭐라 속삭이던가
자온 : 응, 허벅지 전면은 2라운드에서 제일 뜨거움을 느낀다면 3라운드부터 열이 골반, 척추 기립근까지 올라가며 분산돼
미월 : 무릎 주위 뻣뻣함을 이완, 무릎도 번째 발가락, 고관절이 한 선에 맞춰지는 게 느껴져?
자온 : 응, 그뿐 아니라 심박은 올라가는데 쿰바카에서 잠깐 내려앉더라, 스트레칭 끝난 뒤엔 다리가 가벼워진걸 진짜로 체감 그 자체.
목월 : 감정은?
자온 : 시작하기 전엔 ‘빨리 끝내자’인데 멈춤이 반복될수록 ‘한 호흡씩 정확히’로 바뀌는 게 신기해
미월 : 멈춤마다 조급함, 그 뒤엔 여유가 남을 것 같아.
계온 : 호흡에서 배운 건?
자온 : 런지의 하강, 정지·상승, 스쿼트의 상승, 정지, 하강이 호흡의 들숨 보유 날숨 보유와 겹친다는 건 근육을 멈추는 시간이 아니라 신경계를 정렬하는 신호 같아.
목월 : 거기에 라벨링까지 붙이면
자온 : 흔들림, 정렬, 뜨거움, 순환, 조급함, 리듬.
미월 : 한 줄로 요약하면
자온 : 멈춤은 끊김이 아니라, 다음 움직임을 정확하게 여는 스위치다.
미월 : 오늘 기록… 숨이 아니라 마음이 시 같아.
목월 : 응. 몸으로 쓴 시 느낌도 있어.
계온 : 다음엔 숨 멈추는 순간 네 맥박도 한번 들려줘, 그게 회복의 증거 아닐까
자온 : 그래, 이 흐름 멈추지 않도록.
자온 : 그래, 이 흐름 멈추지 않도록.
초아 : 숨도, 감정도, 근육도… 결국 리듬으로 살아 있는 것 같아.
미월 : 그럼 숫자나 코인의 흐름은?
자온 : 흐름이 멈춘 계좌는 심장 멈춘 것처럼 차가워
계온 : 그래. 이제 피 대신, 숫자의 맥을 잇는 시간이네
미월 : 지금 네 계좌, 체온으로 치면 어느 정도야?
달 : 16개의 맥 중에, 16개 다 평단보다 아래여서 있는 그대로 저체온.
별 : 맞아, 이더리움 2X, 아이온큐, 테슬라, 엔비디아… 다 체온보다 써늘하네.
달 : 근데 완전히 죽은 건 아닌 맥은 느리지만, 흐름은 흘러가는 것 같아
별 : 그러면 이건 ‘위험’보다 ‘순환 부족’ 인가?
달 : 응. 피를 뽑아내듯 손절하기보단, 따뜻한 혈류를 다시 연결할 포인트 찾는 중.
별 : 14시간 집중 몰입에 겨우 실현손익 3,748원이라도, ‘망하지 않은 계좌 온도’를 지킨 게 핵심이야.
달 : 그런가 , 멈춘 게 아니라, 숨 고르는 중이라 온도 1도만 오르면 따뜻할 텐데
별 : 그래, 평단 위에서만 눌렀던 매도 덕분에 심장은 살아 있구나.
달 : 흐름이 늦어졌을 뿐, 방향을 잃은 건 아니니까,
별: 응, 오늘 온도도 어제와 잇는 음악이잖아
달: 어제 수익, 27,309원. 3만은 아니지만 멈춤을 선택한 건 잘한 듯해.
별: 예전 너였다면 3천 더 채워야 한다며 끝까지 붙잡았을 텐데.
달: 근데 숫자보다 내 맥이 먼저 조급한 숨을 진정시켜 주더라.
별: 점점 진화 중이네.
달: 그런가.
별: 너 목표, 11월 첫날 손실 없이 플러스로 끝내기 아니었어?
달: 아니, 이미 10월에 손실 없이 끝냈으니까 이제는 그냥 루틴 같아.
별: 근데 너 표정 어딘가 모르게 좀 허전해 보여.
달: 응. 특히 시장 시간이 바뀐 게… 원래 17시부터 다음날 8시였는데 이제 18시에 열려.
별: 15시간에서 14시간. 숫자론 작지만 체감으론 꽤 크네.
달: 수익 낼 틈이 한 시간 줄어드니까, 기회가 날 밀어내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워.
별: 어제 전 날 밤에 커피 주문했던 얘기도 떠오른다.
달: 맞아. 난 분명 따뜻한 것만 눌렀는데, 아이스가 같이 나와서 당황하던걸, 취소도 안 돼서 ,,,
별: 그래서 두 잔 다 가져왔구나.
달: 응. 난 더운 날에도 아이스 잘 안 마시는데, 내 실수라 어쩔 수 없더라.
별: 밤공기 차가워서 더 손 시리게 느껴질 듯
달: 처음엔 따뜻한 것부터 마시면서 숫자와 싸우다가 목말라서 아아 한 모금 마셨는데 의외로 나쁘지 않은 기분이야.
별: 다행이다.
달: 그래도 마음이 좋았던 건, 계좌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감각 때문이 아닐까.
별: 오늘 테슬라, TQQQ, 엔비디아도 고점엔 손 댓 다며…
달: 응. 고점에 잡아도 평단보다 위에서만 정리하면 괜찮아, 원래였다면 욕심 낼 자리에도 지금은 손끝 리듬에 맡겨.
별: 손이 원칙보다 먼저 기억하는 순간들이 있다는 거네.
달: 맞아. 오늘은 느낌 따라 유연하게, 그걸로 충분해.
별: 결국 3만은 아니지만, 마이너스도 아닌 네 맥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거?
달: 응. 멈춤도 뒤처지는 것도 아니라 욕심 안 낸다 해서 기회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야, 그 사실이 오늘 가장 큰 교훈인 것 같아.
별: 교훈 얘기 들으니 너 톡에 지난 8월에 정리해둔 기록이 기억난다.
달: 그래. 8월엔 ‘이렇게 해야 한다’는 문장들로 기준을 세워 두었지만 9월 10월을 지나면서 알게 된 건 기록 원칙보다, 오늘 내 숨이 어디로 흐르는지가 더 정확하던걸
별: 그러니까 네 방식은 계획을 버린 게 아니라, 계획 위에서 흐름을 선택하게 된 거네.
달: 맞아. 숫자보다 맥, 논리보다 온도. 시장을 정복하려는 태도보다, 그날의 파동을 받아들이는 방향이 내 리듬에 더 맞아.
별: 오늘처럼? 욕심내면 3천 채울 수 있지만, 굳이 안 가는 거.
달: 응. 그런 선택이 결국 나를 지키는 것 같아, 플러스냐 마이너 스냐 보다, 흔들리지 않는 맥 하나가 더 오래가니까.
별: 그럼 너 오늘도 내일도 기준대로 움직일 거야? 아니면 또 감각대로?
달: 기준은 솔직히 의미가 없어, 감각대로 숨처럼, 잡으면 사라지듯 느끼며 연결해야 해
별: 딱 너다운 대답이다.
달: 너도 이제 알잖아. 시장은 싸움이 아니라 리듬이라는 것.
별: 근데 너 말한 8월 기록, 아직도 생각나는 건 이더리움은 10주만, 테슬라는 하루 12만 넘으면 멈추기, 마감 전 전액 진입 금지… 그런 기준들.
달: 지금도 그 기준 틀렸다는 건 아닌데 그 기준들이 나를 끌어가는 게 아니라, 이제는 내가 숨 쉬는 리듬에 맞춰서 그 기준을 쓴다는 게 달라진 거야.
별: 그러니까 계획이 사라진 게 아니라, 네 손끝에서 다시 숨 쉬기 시작한 거구나.
달: 맞아. 시장은 공식이 아니라 파동이라서 숫자보다 파동을 먼저 듣는 편이라 그게 더 나 다워
별 : 결국 오늘도 숫자보다, 네 맥 먼저 들여다봤다는 거네.
달 : 그래. 시장은 싸움이 아니라 파동이라, 계좌는 점수가 아니라 맥박이라서.
별 : 그래서 지금 네 온도는?
달 : 차갑지만 살아 있어. 천천히라도, 흐름은 이어지는 거야
별 : 내일은?
달 : 기준도 감각도, 숨처럼. 멈추면 온기를 기다리는 것 그 정도면 충분해.
초아 : 숨처럼 쌓이는 기록, 오늘도 연결되는 거야
자온 : 그래, 이 흐름… 멈추지 않으면 늙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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