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선 아래, 산소포화도와 콩닥의 한마디
달 : 이건 수익이 아니라 심장과 숨에 대한 기록, 11월의 시작, 투자와 공부 사이에서 무너져도… 그래도 나니까
자온 : 월요일엔 이만 칠천이 손끝에 아직 남았다면 화요일엔 삼천 원이 흩어져가다 수요일엔 천 아래 숫자 숨결이 내 심장을 텅 빈 상태로 밀어내는 느낌이야
미월 : 네 눈은 밤새 타들어가는데 손은 그래프에 시든 새벽빛처럼 붙어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자온 : 안쓰럽다는 그 한숨보다 놓을 수 없는 내 손이 더 두려워 숫자는 줄어드는데 지금은 멈추는 선택보다 버텨야 한다는 마음뿐이야
계온 : 버티는 네 일상과 심장이 스스로 부풀어 오르는 심비대는 묘하게 닮은듯해.
목월 : 심장은 원래 스스로를 지키려 커지기도 하는데 마지노선이 길어지면 근육이 두꺼워져
미월 : 힘이 아니라 버티다 굳어가는 상태라는 거네
자온 : 응 커진다 해서 다 강한 건 아니라 오히려 피를 밀어내지 못하면 숨만 헐떡이는 거랑 비슷한 것 같아.
미월 : 흐름이 막히면 몸은 먼저 피곤으로 알려준 후에 숨이 빨라져.
목월 : 그러다 심장은 두근 대신 둔탁하게 흔들려 부정맥처럼 리듬이 어긋나기도 해
자온 : 숫자도 그래 리듬이 틀어지면 심장은 빠르게 뛰다 멈칫하듯 나도 수익과 손실 사이를 오가며 맥이 계속 엇나가
목월 : 그렇게 버티면 결국 심장도 힘을 내려놓게 되는데 산소를 못 보내는 순간이 오면 심부전까지 닿기도 해
미월 : 숫자에 매달리는 것과 네 구조가 무너지는 건 분명 다르잖아
계온 : 무조건 버티는 게 멋있는 건 아니야, 그렇게 심장도 커지다가 어느 순간 터져
자온 : 근데 멈추면 공백이 남아 숫자보다 그 공백이 더 무서워, 나라는 존재가 사라질까 봐.
미월 : 심장도 쉬면서 뛰어, 완전히 멈추라는 건 아니라 숨 한번 들이쉬면서 다시 가자는 거야.
목월 : 계속 달리면 결국 심장 근육도 굳어서 감당 못하면 혈류도 못 밀어준다.
미월 : 그냥 무너지는 거야, 버틴 대가로
자온 : 버티는 게 살아내는 의미인데 요즘은 숨보다 숫자가 날 살게 하는 것 같아.
계온 : 그러니까 그게 위험한 거야, 뛰는데 뛰는 느낌이 없어지는 순간이 와
미월 : 네 심장이 지금 하는 건 ‘살기 위해 뛰는 게 아니라 버티기 위해 튀는 박동’ 같아
자온 : 웃긴 건, 숫자 하나에 며칠은 못 자면서도 멈추면 또 기회를 놓칠까 봐
미월 : 근데 너 실스크도 새벽 끝까지 버티다 겨우 +38에서 정리했네
자온 : 응 그런데 몇 시간 뒤에 내가 걸어둔 6.7을 찍히더라, 기다리면 될 텐데 코인이 묶여 있으니까 숨 쉴 틈이 없어서 그냥 손절한 건 아쉬워
미월 : 기다릴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다릴 호흡이 없었던 거야
자온 : 테슬라 2X도 다르지 않아 21.8 바라보다가 21.2 스치고 내려가니까 21.1에서 정리해서 남은 건 939원뿐이야.
목월 : 그 정도면 수익이 아니라 네 몸을 갉아먹는 루틴이야 숫자가 네 맥보다 먼저 움직인다.
자온 : 맞아 요즘은 숨보다 숫자가 먼저 심장을 쑤셔서 수익 나면 쿵 손실 나면 또 쿵 근데 그 파동조차 안 느껴지는 순간이 더 무서워
미월 : 피곤보다 멈추는 공백이 더 두렵다는 거구나.
자온 : 이번 주 수익이 적어서 속상한 게 아냐 내가 만든 하루 한 달 그 리듬을 지금 내 손이 못 따라가서 피곤한 거야.
목월 : 그 리듬 루틴 얼마야?
자온 : 하루, 3만 원 한 달은 100만 원 이상인데, 올해 8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00만 원은 달성 못했지만
미월 : 그럼 한 달 코인 수익은
자온 : 8월 43만 원, 9월 50만 원 , 10월 70만 원
미월 : 오~점진적으로 상승 곡선이네
자온 : 그래서 이번 달 목표도 70만 원 이상인데 10월 영업일은 23일 11월은 20일인데 첫 주부터 무너지면 목표와 멀어지잖아
계온 : 그래도 멈추지 못하는 건 돈 때문이 아니라 네가 만든 곡선을 네 손으로 꺾기 싫어서구나
자온 : 응 그걸 무너뜨리면 내가 사라질까 봐.
미월 : 손은 차가운데 물은 제대로 마셔?
자온 : 응, 하루에 물은 필요한 만큼은 마셔, 건강 퀴즈에도 나와서 걷기와 물은 지키려 노력 중이야.
목월 : 그 와중에 그래도 몸은 회복하려 애쓰네
미월 : 그래서 그런 얘기도 있잖아, 모든 사람이 똑같은 양의 수분이 필요한 게 아니래.
목월 : 정답, 몸이 보내는 신호도 각자 달라서 숨 쉴 틈도 없이 같은 패턴만 들이붓는 너한테 더 킥 포인트야
자온 : 맞아. 나 스스로 엔진처럼 굴리는 중인데, 연료보다 열이 먼저 쌓이는 기분이야.
미월 : 고단백 식단이 신장에 부담 준다던데 알아?
자온: 응, 몸도 감당 못하는 걸 계속 넣으면 터지는 거야
미월 : 맞아, 좋다니까 무조건 따라 하는 건 아니다 싶어.
목월 : 심장도 그래, 너무 버티면 커져, 신장은 쉬지 못하면 독 쌓여
자온 : 그러까 숫자만 채운다 해서 모든 장기가 맞춰주는 게 아니니깐
미월 : 응, 다들 각자 견딜 수 있는 리듬이 다른데, 모르면 반칙이야
자온 : 그래서 오늘 새벽엔 일어나서 숨부터 잡아봤어, 손끝은 차가음, 가슴은 조여오는데 숫자가 아니라 숨으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목월 :차트 너무 오래 붙잡아서 잠시 호흡을 선택한 거구나.
미월 : 아침, 수업이 있어서 서둘러야 하는데 그래도 잠깐의 숨은 언제나 회복 그 자체야.
자온 : 응, T자세로 서서 2초 들숨, 그대로 20초 멈췄는데… 다리랑 발목이 덜덜 떨리면서 머릿속까지 잠깐 깨는 느낌이야
달 : 멈춘다는 게 멈추는 게 아니라 축이 세워지는 거네
미월 : 그 20초는 버티는 시간이 아니라, 네가 다시 살아나는 구간인가.
자온 : 맞아. 그다음엔 4초 날숨으로 천천히 길게 뻗으니까, 햄스트링이 풀리며 숨길이 길어져
별 : 숫자는 잠시 멀리 한 채 그냥 ‘내가 아직 버티는 중이구나’ 그 생각만 하네
계온 : 멈춘다 해서 끊어지는 게 아니라, 숨이 다시 손을 잡아주는 걸까
자온 : 응. 그 후엔 2초 들숨, 4초 날숨 자연 호흡 여섯 번 반복했는데, 심장이 톡톡, 이제 뛰는 게 아니라 고르게 내려앉는 느낌. 조급함도 ‘한 라운드씩’ 조각나는 것 같아.
목월 : 몸이 움직인 것도 있어?
자온 : 와이드 스쿼트로 들숨에 하강 후 발꿈치 들어서 1초 멈췄다가 날숨에 올라왔는데, 중심이 흔들리다가 딱 멈추는 순간 있잖아.
달: 그때 고관절이 풀리면서 허리가 조용히 숨 쉬는 느낌에 안정감이 올라올걸
미월 : 루틴이 아니라, 너 자신을 다시 끌어오는 방식이 된 거네.
자온 : 마지막엔 펄스 세 번 반복, 날숨에 점프했는데, 허벅지가 불처럼 뜨거워졌다가 착지하면서 숨이 길게 빠져나가니까 그 열이 잔잔한 진동으로 바뀌는 거야.
별 : 그때 ‘아, 중심은 수익이 아니구나’ 딱 그런 느낌에 치료가 계속될 거야.
계온 : 숫자가 아니라 숨이 너를 살려주는구나.
자온 : 응, 멈추면 무너질까 봐 무서웠는데, 진짜 무너지는 건 멈추지 않을 때라는 걸… 처음으로 몸이 이해한다.
미월 : 몸으로 이해하면 마음도 지루한데 행복한 루틴으로 연결되는 거야
자온 : 그제 수요일에 이어 목요일은 조금 다른 건 프리장에선 잠깐 온기가 돌았는데 정규장 들어가자 파란빛이 퍼지더라.
미월 : 숫자가 먼저 흔들려서 네 맥은 그때 어디쯤일까
자온 : 솔직히 ‘손실’보다 ‘기다림’이 더 무서운 건 아무것도 못 하는 공백이 심장을 비워주는 느낌 때문이야
계온 : 그래서 기준을 바꾼 건가
자온 : 응. 배신이 아니라 조정, +1,000 익절 원칙 위에 눌림장용 +300~+500 스위치 익절을 얹어 숨부터 살려보려 해
목월 : 잘한 선택이야, 원칙도 심장처럼 수축 이완이 있어야 오래가니까
달 : 그 순간 네 몸이 순서를 기억했을 거야, 숫자보다 호흡으로
자온 : 그런데 아이온큐까지 파래지니까 가슴이 또 조여 오는 새벽이 지금 놓치면 끝이란 생각이 밀려와.
별 : 놓치지 않으려면 먼저 너를 지켜야 숨이 끊겨도 기회는 또 오니까 현재 서킷브레이크 이 구간을 잘 넘겨보자
미월 : 맞아, 아침 7시까지 너 그 숫자에서 눈 못 떼던데 어때?
자온 : 연이어 시장 시그널 안 좋은 날엔 몸과 마음이 힘들지만 수익산 보다지금의 맥박을 보려 해 손은 가볍게, 숨은 길게.
목월 : 장 마감은 어땠어.
자온 : +304로 마무리 폰 데이터 비용도 안 되는 숫자라도 나한테 큰 의미로 다가와서 감사하더라
계온 : 그건 수익이 아니라 맥박 복구의 신호야, 0과 304 사이엔 온도가 분명 있어.
달 : 임계점 아래로 떨어지기 직전에 들어온 들숨 같아
자온 : 맞아, 오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채 열심히 피워낸 증거
미월 : 기다림을 견디는 거 아니라, 기다림을 호흡으로 쪼갠 거야.
자온 : 프리장 빨강, 정규장 파랑, 하루 종일 눌림. 그래도 스스로 만든 서브 원칙 덕에 손이 덜 떨린 것 같아
목월 : 숫자보다 순서가 앞서니까 들숨 멈춤, 날숨.
계온 : 오늘 금요일 장은 붉든 푸르든, 그 리듬이면 버틴다.
자온 : 응. 오늘의 기록은 수익이 아니라 산소포화도. 무너져도, 그래도 나니까.
별 : 바로 그거야. 네가 남아 있으면, 기회는 다시 보인다.
자온 : 그래서 결론은 단순해, 숫자는 뒤에, 숨이 앞에, 또 필요할 땐 +300, +500으로 가볍게 나와서 맥을 지키는 거
미월 : 좋아. 오늘 금요일 그 순서로 걷다 보면 숨 먼저, 숫자는 그다음이야
자온 : 응, 이번 주는 연속 싸늘한 추위가 날 무너지게 했던 순간들 많아도 나만의 방식 신념으로 버텨보려 해
목월 : 좋은 생각이네
자온 : 그치? 그뿐 아니라 오늘 금요일 학교 가는 날인데 여유코인으로 숏투자도 브런치도 오늘은 아침에 업로드하려 해
미월 : 그럼 오늘 배우는 병리학과 호흡테라피 연구는 언제 업로드돼?
자온 : 월요일에 업로드 예정이야.
목월 : 오~루탄이 이미 정해져 있네
미월 : 그러게 널 보니 아침 7시까지도 흔들려서 중간에 호흡일지 17장 운동 루틴도 실현하던걸
자온 : 무너져가는 순간에도 나만의 치료법으로 회복하려는 루틴이야
미월 : 아하, 그래서 너 새벽의 스트레칭과 함께 호흡하면서 송지우의 미소를 띠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이 노래를 흥얼거리며 개사도 하더라
목월 : 원곡은 이은하 노래 아닌가? 옛날노래, 우리들의 발라드에서 들은 것 같아
자온 : 맞아, 지금 내 마음 같아서 재해석해본 거야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 ‘숫자와 숨’ ver.〉
나를 위해 울음 삼키진 마
나를 위해 버티지는 마
멀어진 그래프만 보다 보면
숨까지 잃어버린 그 표정이 되잖아
믿는다 같은 얘긴 하지 마
지금은 너무 무거운 시그널뿐이야
기다리는 일조차 이제는
위로가 아니라 통증이야
왜 나를 그냥 플로우 놔둔 걸까
이렇게 조급해질 줄 알았다면
가슴 쪼개가며 버티진 않았을 텐데
숫자는 더 이상 나를 살려주지 않아
심장의 두근거림도 희미해져
웃음 띠며 나를 보내던 그 맥처럼
왜 이렇게 끝까지 안 놓는 걸까
이렇게 후회할 줄 알았다면
숨이 끊어질 만큼 버티진 않았을 텐데
사랑도 이젠 여길 채우지 못해
숫자도 숨도 하나둘 멀어져
마지막엔 내 손을 놓았던 그 심장처럼
그때 떠나보내던 나처럼
그래도 나는 희망을 버리지 않을래
치유는 늘, 나만의 리듬으로 시작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