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께 드리는 헌정 시
땅거미 길어지는 저녁을 지나
달무리 핀 하늘 앞에 서면
머언 곳에서 들리는
어느 시인의 별을 노래하는 목소리
숱한 밤 수많은 사랑을 비춰주기 위해
밤하늘은 그리도 부끄러웠구나
시가 이리 어려운데
골목마다 그가 전한 포근한 사랑내
당신의 추억 영원히 사랑오우니
나의 별 헤는 밤 영영 아름다워라
당신의 쓸쓸함 영원히 서글프니
나의 편지엔 그저 눈 한 줌
당신 가신 나라엔
가을이 계신가요?
부디 넘치는 평안 속에서
여전히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