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위하여

by 박은비


당신의 가시 돋친 두 손이
기도하기 위해 서로를 껴안았을 때
그건 마치 장미꽃 같았습니다.

까맣게 그을린 별빛처럼
눈물 흘린 날에

슬픔을 허락한 밤하늘 대신
별이 빛나기 위해선
어둠이 필요함을 헤아리세요.

신은 용기를 구하는 자에게
용기를 주시지 않습니다.

하늘은 지혜를 바라는 자에게
지혜를 주시지 않습니다.

오직 풍랑 같은 시련과
그에 맞설 기회를 주십니다.

어제의 실수와 생채기에
다시 일어서기 막막할 때

신께서 용기와 지혜 주실 것을
감사하십시오.

잊지 마세요,
장미꽃에 가시가 돋친 이유를.

당신은 사랑받기 때문에
눈물 흘리곤 합니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