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별

by 박은비


우린 몇 광년을 함께 달려온 걸까?

오랜 길을 함께 누볐지
이적지 누렸던 너의 온기 참으로 고마워

내일의 우린 서로로부터 멀어지겠지
내가 없는 너의 먼 길이 부디 찬란하길

아스라이 멀어진 온기가 섭섭지 않게
홀로 된 나의 먼 길 또한 따스할게

나눠준 빛 고마워, 촛불 같던 사람아!
네가 존재함으로 난 비로소 별이었어.


사랑하는 사람과 몇 광년을 함께 하다 이별했다. 그 사람은 내게 촛불 같이 사랑(빛)을 나눠준 사람이다.

헤어지며 나는 내가 없는 그 사람의 먼 길을 축복해 준다. 그 사람이 나눠준 사랑(빛, 온기)에 감사해하면서...

그 사람을 만나 난 사랑받았고, 비로소 다른 이에게 사랑(빛)을 나눠줄 수 있는 별이 되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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