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으로 항해하자!

by 박은비


낙원으로 항해하자!
그 끝이 끝없는 표류일지라도
함께라면 두렵지 않잖아.

넘실대는 파도를 따라
윤슬은 왈츠를 추고
너의 발 위에 포개진 나의 그림자

바다를 떠나지 않는 파도처럼
늘 한자리에 임하는
구태의연한 문장이 될게!

네 곁에는 내가
내 곁에는 네가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는데
우리는 서로의 당연이 되자!

낙원으로 항해하자!
그 끝이 영원한 표류일지라도
우리는 서로의 낙원

서로에게로 우리 항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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