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한끼,식지 않은 마음,달걀찜

마음속 쌓인 감정,반찬에 담다

by 라니 글을 피우다

차가운 마음을 천천히 데우는 시간

목석 같다는 말을 들을 만큼

그 시절의 마음은

한 겨울 얼어붙은 강처럼 차가웠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

마음을 녹여보고 싶었다.


냉장고 한 켠,외롭게 놓여 있는

다섯 개의 달걀 같은 감정을

조심스레 풀어

따뜻한 김이 오르는 찜으로 만들어냈다.

부드럽고 푸딩 같은 그 맛이

식지 않은 마음을

천천히 녹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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