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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영범 Jun 01. 2021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정확히 말하면 반은 맞고 반은 현실과 다르다.

오래 살지는 않았지만 지난 내 경험에 비추어 보면 그렇다.


나도 잘 나가던 때가 있었고 힘들 때가 있었다.

내가 잘 나갈 때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

뜻밖의 연락을 받아서 당황한 적도 많았다.

친분을 믿고 부탁을 들어줬다가 낭패를 당한 적도 있었다.


내가 힘들 때는 나를 피하는 것 같았다.

물론 만남을 거절하지는 않았지만 빨리 만남을 마치고 싶은 표정들이었다.

그중에는 그래도 나를 도와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있기는 했지만 마지못한 표정이었다.


내가 잘 나갈 때 기쁨을 나누면 기쁨이 배가 되는 게 아니다.

내 기쁨이 그대로 유지되면 다행이다.


내가 힘들 때 슬픔을 나누면 슬픔이 반이 되는 것이 아니다.

슬픔이 그대로 이거나, 어떤 경우에는 슬픔이 더 커지기도 한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되는 것은 경조사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일상에서는 그렇지 않다.

기쁨도 나만, 슬픔도 나만, 오로지 내 몫이다. (가족은 제외다. 가족은 나와 일심동체니까.)


웃어라, 온 세상이 같이 웃어줄 것이다. 울어라, 너만 울게 될 것이다.

명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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