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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이랑 Oct 01. 2022

지난 제주 여행 이야기(3)

목표였던 한라산을 오르다가 내려옵니다.

 Y군은 전날 늦게까지 놀아서인지 일어날 생각이 없어 보였습니다. 일어나서 퇴실 준비를 다 하고 주위 산책을 했습니다. Y군은 퇴실 시간(11시)이 다 되어서야 일어났습니다.

 대충 요기를 하고 제주 여행의 목표였던 한라산을 향했습니다. 출발 예정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늦었습니다. 한라산은 입산 가능 시간이 있어서 일찍 서둘렀어야 했는데 정상은 무리이기에 오를 수 있는 곳까지 가볼 생각으로 올랐습니다. 등산 중에 비도 만났습니다.

입산 전에는 맑았는데 한라산만 비가 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산 방송이 나왔고 아쉬움을 뒤로 한채 발을 돌렸습니다. 예정보다 하산을 일찍 하게 되었고 제주에서 일하는 L군을 만나러 이동했습니다. 대학 동기인 L군은 N사에서 일하고 있어 제주에 머물고 있어 오랜만이었습니다.


 제주 일정의 목표였던 한라산이 허무하게 끝났고 친구와 만나기로 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Y군과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했는데 도심에서는 볼만한 명소가 없었습니다. Y군이 이끄는 대로 노래방을 갔습니다.


 “제주여행 와서 노래방에서 시간 보내는 사람은 우리 밖에 없을 거야.”

, 사람 사는 곳은  똑같아요. 예전에도 굳이 관광지를  돌아다닌걸요. 노래방이 재미있지 않으세요?”

 L군도 퇴근했다는 연락이 왔고 L군을 만나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졸업 이후 오랜만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즐거운 시간은 금방 흘렀습니다. 제주에서의 일정의 피날레였습니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사진을 남겼습니다.


 제주민 Y군을 가이드했던 여행으로 계획대로 된 일보다는 예기치 못했던 일이 더 많아서 기억에 남았던 여행이었습니다. 얼마 전 사진을 저장해둔 사이트에서 옛 추억을 공유하겠냐는 메시지와 함께 사진들이 보여 글로 옮겨 적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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