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옥희 Dec 03. 2023

콩국(제주도 향토음식)

제주도는 겨울이 시작되면 김장하듯이 겨울 먹거리를 준비한다. 

그중에 콩국을 끓이기 위해 생콩 가루를 준비해 놓는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면 방앗간에는 콩가루를 빻기 위해 보따리를 줄지어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예전에).

옛날 생각이 나서 오일장에서 파는 생콩 가루를 사 왔다.

오늘 날씨가 쌀쌀해서 콩국을 끓일 참이다.

재료는 간단하다.

생콩 가루, 배추나 무, 소금 이 필요하다.


생콩 가루
배추를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씻은 배추를 듬성듬성 썰어 준비한다(양이 많을수록 좋다.)
콩물이 넘칠 것을 우려해서 큰 냄비에 물을 부어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콩가루를 넣습니다.
저는 2국자를 넣었어요. 좋아해서 많이 먹으려고요.
잘 풀리도록 저어주세요.
끓을 때는 저으면서 지켜서 있어야 합니다. 쉽게 넘쳐요
콩물이 끓으면 썰어놓은 배추를 넣으세요. 무를 같이 넣어도 좋아요.
배추가 익으면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저녁 밥상이 완성됐어요.

콩가루는 식물성 단백질로 부담이 없고, 직접 만든 뜨거운 순두부의 식감을 줍니다. 

배추는 시원함과 함께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어 겨울철 찬 몸을 뜨끈하게 녹여줍니다.

먹다 남은 국은 다음날 수프처럼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은 겨울철 콩국이랍니다.

작가의 이전글 가족이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