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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희 Mar 10. 2024

꽃샘추위를 보냈으니
        이제 봄이 오는가


 봄이 오는가 싶다가도 매서운 추위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집안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도 계절마다 사뭇 느낌이 다르다. 집안에서 들리는 겨울바람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밖으로 나가기를 주저하게 된다. 그러나 꽃샘추위가 찾아왔어도 기를 쓰고 밖으로 나가면 새삼 주변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추운 겨울 동안 다른 나무와 꽃들은 시든 갈색의 모습만을 볼 수 있었는데 겨울에도 초록빛을 보이는 꽃들이 있었다. 사람보다 더 강한 꽃을 올여름에 마당에 많이 심어 겨우내 싱그럽고 단단한 모습을 지켜봐야겠다.


  아마도 데이지과에 속하는 식물은 추위에 강한 모양이다.










소담스럽게 꽃을 피워 주변을 환하게 한다.










얼핏 보면 유채꽃으로 보인다.


 수확하다 남은 것을 정리해두지 않은 브로콜리다. 꽃이 피어 화려하니 하찮은 것도 귀하게 보인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가끔 사진을 찍기도 하는데 나도 따라 해 보았다.












 꽃을 보고 있노라니 꽃샘추위가 봄의 전령인가 싶어 고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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