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마다 나는 아이를 보며 감탄한다.
자다 깨서 부스스한 아이는 얼마나 예쁜지.
말랑말랑하고
따끈따끈하고
보들보들하다.
아이의 사랑스러움을 글로 쓰고 싶은데 표현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책을 찾아보았다.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되는지 알려주는 책은 많았지만
아이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표현한 책은 별로 없었다.
딱 2권을 찾았다.
정지우 작가님의 [그럼에도 육아]
김소영 작가님의 [어린이라는 세계]
책 내용을 통째로 외우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드는 책들이다.
[그럼에도 육아]는 읽는 동안 감동해서 공감해서 행복해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아기를 키우며 외롭고 힘들었던 시기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면 나는 힘듦보다 감사함과 행복을 더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어린이라는 세계]는 어린이를 한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었다. 아이들은 마냥 귀여운 존재가 아니라 어엿한 한 명의 사람이었고 모두 각각의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책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
아이를 키워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바라보면서 감탄하고 행복을 느끼는 그런 책들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