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울음소리는 죽는 것 같다
여름이 지나가는 시점엔 더 그렇다
새벽에 창문을 여니 너의 울음소리라 들린다
억울해서 그런 거니
아니면 아직 짝을 못 찾아서 그런 거니
그냥 울부짖는 게 아니라
죽을 듯이 미친 듯이 울어대는 너의 소리에
슬픔이 바람을 타고 들어온다
한 달 동안 산다고, 곧 죽는다고 슬퍼하지 마라
나뭇잎에 알도, 땅속의 유충도 모두 너인 것을
모두 생각에 달린 것을
우는 게 아니구나, 배에서 나는 진동은 너희들끼리만 아는 사랑의 언어구나
음악이구나
건방진 잣대로 판단된 울음소리는
음률이 되고 사랑의 속삭임이되어 다가온다
오늘은 새벽의 너의 소리에 눈물 대신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