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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형성 시기

 '세살 버릇 여든 간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어렸을 때의 습관이 오랫동안 영향을 준다는 말입니다. 사실 세살 버릇보다 더 중요한 것이 초등학교 습관입니다. 초등학교 때 크게 주변 환경이 바뀌고, 이후에는 계속 비슷하게 흘러가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의 습관이 평생 습관이 됩니다. 


초등학교 때 물건을 정리하는 습관이 안되어 있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물건을 정리를 안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초등학교 때 인사를 잘하는 습관이 있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인사성이 좋을 것입니다. 


 같은 의미로 중요한 것이 바로 ‘자세 습관’ 입니다. 삐딱하게 앉는 자세, 팔자로 걷는 자세, 구부정하게 서있는 자세 등 평소 하는 자세에도 습관이 있는데, 자세 습관이 틀어져 있으면 자연스럽게 체형도 틀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10살부터 삐딱하게 앉는 자세 습관이 있는 아이는 20살이 되면 10년동안 삐딱하게 앉아있었으니 척추는 더 틀어질 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바른 체형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습관은 좋은 습관이 있고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좋은 습관이 없다면 만들어야 하고, 나쁜 습관이 있다면 없애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가 초등학교 시기입니다. 이후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습관을 바꾸는 것이 굉장히 힘듭니다. 성인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사실을 깨닫고 습관을 잘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이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습관을 바꾸려고 할때 대부분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마음가짐으로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습관이 안바뀌면 아직 마음가짐이 제대로 안되어있다고 생각하거나, 의지력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습관은 무의식중에 나오는 버릇과 비슷합니다. 의식적인 행동이 무의식적인 행동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단순한 의지로는 불가능합니다. 


 습관을 바꾸려고 할때 가장 중요한 한가지는 ‘습관은 훈련’이라는 것입니다. 뇌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려면 오랫동안 의식적으로 반복을 해야 합니다. 짧게는 1달, 길게는 1년까지도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훈련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습관을 바꾸는 자세한 내용은 이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이전에 가지고 있던 습관은 아기 때부터 이어져 온 것이고, 그렇게 오래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습관을 새로 다듬을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컸으면 좋겠다는 ‘미래상’이 있다면, 그 모습의 토대가 되는 것이 바로 초등학교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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