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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플래닛타임즈 May 24. 2022

산림의 탄소흡수, 궁금증 해결사

국립산림과학원이 알려준다

Q. 산림은 탄소를 어디에 저장하나요?

흡수 : 나무는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뒤, 산소를 내보내고 줄기(지상부 바이오매스), 가지, 잎 및 뿌리(지하부 바이오매스)에 탄소를 저장합니다.


저장 : 줄기, 가지 잎에 저장된 탄소는 낙엽 등의 형태로 저장되기도 하고 일부는 토양에 저장됩니다. 한편 수확된 목재는 건축물, 가구 등의 재료로 이용됨으로써 탄소를 계속해서 저장합니다.


배출 : 산불로 인해 나무가 불에 타거나 숲 가꾸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의 분해과정에서도 저장된 탄소가 배출됩니다. 부산물은 목재펠릿 등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순환 : 배출된 탄소는 산림이 성장하면서 다시 흡수하게 되므로 산림을 통해 탄소순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집니다. 

Q. 산림이 저장하고 있는 탄소의 양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줄기, 가지, 잎, 뿌리 등에 저장된 탄소의 양은 국제기구인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전체 산림 면적에 서 있는 나무의 양을 구하고 이를 탄소의 양으로 환산하기 위한 탄소흡수계수를 곱하여 구합니다. 


산림의 이산화탄소 흡수량 = 임목축적 증감량*목재 기본밀도*바이오매스 확장계수*(1+뿌리·지상부비율)*탄소전환계수*44/12 

Q. 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산림의 탄소흡수량은 두 시기의 탄소저장량 차이로 구합니다. 예를 들어 올해의 탄소흡수량은 작년의 탄소저장량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Q. 우리나라 산림의 탄소흡수량이 매년 줄어든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우리나라 산림이 저장하는 탄소의 양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매년 흡수하는 탄소의 양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전망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약 4,300만 톤에 달하는 산림의 온실가스 흡수량은 연간 생장량 감소로 인해 2050년에는 1,400만 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Q. 목재도 탄소를 저장하나요?

목재를 수학한 이후에도 나무에 저장되었던 탄소가 목재 제품의 형태로 계속해서 저장되기 때문에 목재 제품도 탄소저장고의 역할을 합니다. 다만 목재 제품에 저장된 탄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명을 다하여 목조주택이나 목재가구 등 장기간 쓸 수 있는 용도로 우선 이용하여 탄소배출을 지연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산림의 탄소흡수량을 증가시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나요?

산림청은 ⓐ유휴토지 조림, 도시숲·생활숲 확대를 통한 신구흡수원 확충, ⓑ산림순환경영을 통한 흡수능력 강화, ⓒ국산 목재제품 이용을 통한 탄소의 저장량 확대, ⓓ생태복원 및 재해 관리 등을 통한 흡수원의 보전과 복원 등의 노력을 통해 2050년 1,420만 톤으로 예상되는 산림 부문의 흡수량을 2,360만 톤까지 약 55% 늘리는 계획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 순환경영을 위해 

우리나라 숲이 건강하게 생장하며 계속해서 탄소를 잘 흡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적정량의 목재를 지속적으로 수확하여 목재제품의 탄소저장량을 늘리고, 목재를 수확한 자리에 다시 나무를 심어 어린 숲부터 나이든 숲까지 함께 어우러져 커가는 건강한 숲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대형산불이나 병해충으로 인한 산림의 손실을 줄이기 위한 산림관리 노력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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