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요약
1. 제로 웨이스트 숍 '덕분애'
2. 제로 웨이스트 숍들의 가치
3. '덕분애' 소개
강남역과 신논현역 사이의 거리는 서울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다. 금싸라기 땅으로 알려진 이 곳에도 제로웨이스트숍이 있다.
'덕분애(덕분愛)'는 서울시 서초구 서운로26길 11에 위치한 제로웨이스트숍이다. 신논현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다.
덕분애 온라인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은 브랜드 스토리가 나온다. "플라스틱이라는 편리함이 이제는 고통으로 다가온 현 상황에 지구를 되돌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서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여느 많은 제로웨이스트숍이 그렇듯 덕분애도 'Plastic Free'가 주요 가치다.
제로웨이스트숍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소비자라기보다 활동가 혹은 실천가라고 볼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숍의 가치에 동의하고 실천하기 원하는 사람들이 방문한다. 이로 미루어 짐작해보면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이상 멀리 있는 제로웨이스트숍을 방문하기보다는 가까운 제로웨이스트숍을 방문할 것이다.
그런데도 인근에 사는 주민이 아닌 사람들에게 덕분애 제로웨이스트숍 방문을 추천할 만한 이유가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물품. 둘째, 1층에 위치한 비건 레스토랑 '비푸스'.
제로웨이스트의 다양한 체험, 덕분애
이 기사에서는 첫 번째 이유에 대해서만 다루기로 한다. 덕분애에 가면 다양한 제로웨이스트숍 물품을 볼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숍 방문이 처음이거나 제로웨이스트숍이 어떤 공간인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일종의 제로웨이스트 체험 공간 혹은 박물관으로도 볼 수 있겠다. 구매나 리필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신논현역 인근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한번 들러볼 법한 장소다.
사실 제로웨이스트숍이 'Plastic Free'라는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소비를 권장하지 않는 것과도 맥이 닿아 있다. 춘천시 제로웨이스트숍 '요선당'에 가면 "요선당에서는 꼭 구매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라는 문장을 볼 수 있다. '물건의 본질'을 사유해보고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는 것이 제로웨이스트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요선당 기사: 물건의 본질을 생각하다, 춘천시 제로웨이스트숍)
제로웨이스트숍은 소비를 권장하거나 촉진하는 공간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제로웨이스트숍이 운영상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 대다수 제로웨이스트숍 공간이 넓지 않은 이유가 '제로웨이스트숍의 본연적인 정체성 때문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어느 제로웨이스트숍을 가든 최소한의 물품만이 구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작은 공간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방법과 물품 경험의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제로웨이스트숍의 배경 때문에 덕분애 방문을 추천한다. 다양한 물품이 진열되어 있다. 세탁세제, 샴푸바, 비누, 다회용 용기, 빨대, 삼베마스크 등 생활용품이 있다. 견과류, 곡류, 면류, 커피 원두 등 다양한 식재료를 리필할 수 있다.
그동안 필자가 다른 제로웨이스트숍에서 볼 수 없었던 '정원키트'도 눈에 띄었다. 아쉬웠던 점은 건물에 배리어프리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 내 제로웨이스트숍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정보 업데이트가 빠른 편은 아닌 것 같다. 스마트서울맵 상 덕분애의 위치도 잘못 표기되어 있다. 지역별 제로웨이스트숍 위치를 확인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아래 카카오맵 링크를 추천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제로웨이스트숍 정보가 담겨 있다.
다음 기사에서는 1층에 위치한 비건 레스토랑 '비푸스(VFUS)'를 소개하고자 한다.
환경과 지구, 생명체와 공존에 관심 있는 모든 여러분 !
아래를 통하여 Part.2_강남 제로웨이스트숍& 비건레스토랑 '비푸스' 방문기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art.2_제로웨이스트&비건레스토랑 '비푸스' 방문기 (brun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