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많은 기회, 경험, 체험이 나를 기다리고 있겠지만,
언제나 좋은 선택이 중요하다. 좋은 선택을 하고 싶다. 살필 필요가 있다.
7월이 한 주 정도 남았다. 다음 8월과 하반기를 시작하는 준비를 해야겠다.
나의 몇 달과 이번 7월을 펼쳐 보았다.
몇 가지를 중첩해서 배우러 다녔다. 머릿속에 그린 그림을 직접 그려보니, 잘 그려진 것도 있고, 지워야 할 것들도 있고 수정을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것도 있다.
잘 따져봐야겠다. 시행착오와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효율성과 효과성, 배분을 잘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것, 관심이 자꾸 가는 것, 굳이 의지를 다지지 않아도 그냥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는 것, 관심이 안 가고 좋아하지 않지만 좋아하는 일과 관심이 가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공부가 있다.
반드시 필요한 기술, 습득해야 할 공부는 숏폼과 유튜브 영상이다. 지금은 SNS시대이고 앞으로는 더 SNS시대이며, AI 시대이니 새로운 기술과 문화, 문명에 빨리 반응하고 연마해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관심 가는 일을 더 잘할 수 있게 된다. 나는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가 되고 싶다.
전문가! 나는 이 말이 참 좋다.
전문성 있다. 나는 이 말이 참 근사하다.
새벽부터 일어나고 있지만 아침에 글쓰기에 시간을 많이 빼앗겼다. 문자 한 통이 도착했다. 아주 중요한,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약속이다. 프리미어 프로로 하는 유튜브 영상 제작 첫 수업이다.
다빈치 리졸브를 배우고 있지만 나하고는 거리가 먼 것 같았다. 나는 좀 더 쉽고 편한 기술을 배우고 싶었다.
지난주에 했었던 수업은 프리미어 프로 숏폼 수업인데 선생님은 당연히 다르다. 프리미어 프로 유튜브 선생님에 대한 자기소개 유튜브 영상을 보았는데 스마트하고 말을 똑 부러지게 잘했었다. 두 선생님을 비교해 보고 다음 달에 있을 수업을 선택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없었다. 바쁘게 준비를 하고 늦지 않기 위해서 서둘렀다. 5분 일찍 도착했다. 나는 출석률이 좋다. 10분 정도 더 기다리니 13명 정원이 차였다. 수업이 시작되었다. 강사 선생님의 학력, 이력, 그동안의 삶, 가치관, 수업 자료, 수업의 설명, 팁 등이 내가 주장하는 효율성, 효과성과 가까웠다. 수업을 안 왔으면 큰일 날 뻔했다. 지난주에 프리미어 프로 숏폼 영상 수업을 해서 그런가? 생각보다 쉬웠다. 역시 노력한 시간은 정직하다. 지난번에 이해하지 못했었던 것들이 이해가 되고 팁을 들으니 빨리 습득할 것 같았다. 그러함에도 이번 선생님은 쉽게 빨리 접근하는 방법을 잘 가르쳐 주는 것 같았다.
도슨트 공부는 미술적 지식과 안목, 나의 문화예술에 대한 향후 나아갈 사업적 발상을 준 것으로 충분하다. 미술적 지식과 문화예술에 대한 식견, 안목을 위해서는 다양한 전시회와 음악회를 많이 가고, 나 스스로 공부를 많이 해야겠다. 일단은 다음 달에 가고 싶은 칼 라르손과 뭉크 전시회부터 가고, 클로드를 위한 탱고 연주회에 갔다 와야겠다. 김윤경 작가가 하는 현대미술사 공부는 꽤 괜찮다. 미국에서 공부를 한 작가여서 그런가? 최근에 이름이 알려지고 있는 세계 여러 나라의 작가들을 잘 소개해준다.
그림은 여행스케치가 폐강이 되어서 배우지 못했다. 미술은 내가 사는 동네의 학원 원장님들을 만나서 나와 맞는지, 화가의 포트폴리오도 보고 정하는 것이 더 유익할 것 같다. 스케치와 인물화부터 배우고 싶다. 그림의 다양한 기법들을 배워서 내 글에 어울리는 삽화를 내가 그리고 싶다. 그동안 그림을 따로 그리지는 않았지만 나는 그림을 좋아한다. 나도 내가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고 싶다.
영어공부는 작년 5월부터 시작했지만 정말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영어공부도 혼자 하는 것보다는 같이 공부할 동료들이 있으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요즘 든다. 영어 동호회 모임이나 문화센터에서 수강을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혼자보다는 같이 하는 게 낫겠다. 영어회화는 필수이다. 꼭 배워야 한다.
전문가가 되기 위한 길이 까마득히 멀다. 그래도 도착하는 날이 올 거다.
우선 책을 좀 많이 읽고 싶다. 그동안 수강한 공부들을 배우기 위해서 책 읽기에 시간을 많이 내지 못했다. 도슨트 수료가 되어서 마음이 한결 편하다. 폰 메모지에 적어두었던 책들을 좀 여유 있게 읽고 싶다.
도서관의 책 냄새가 나는 좋다. 도서관의 한쪽 구석에 있는 일인용 소파에 몸을 맡기고 책의 저자가 주는 지식과 지혜의 향수에 빠져들고 싶다. 그리고 명상을 하고 싶다. 저자와의 만남이 필요하다.
그리고 브런치스토리의 작가님의 글들을 많이 읽고 싶다. 브런치스토리에는 훌륭한 작가님들이 아주 많아서 그분들의 박식함과 문장력에 놀라고 있다. 그리고 삶의 철학, 세계관이 다양하여 나는 우주복을 입고 우주를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직업들도 다양하여 내가 배울 점이 많았다.
또 특별히 고마우신 작가님들이 많다. 일일이 인사하러 다니고 싶다.
이제 안락한 시간을 나에게 제공해야겠다. 안락한 시간이 필요하다. "안전'이 필요해서 여기까지 뛰어 왔는데 이제 '안락'까지 덤으로 얻고 있는 인생을 살고 있다.
어젯밤 늦게 보름달을 보면서 유유히 남편과 밤 산책을 오랜만에 했었다. 요즘엔 신발을 벗고 맨발로 흙 위를 걷는 게 유행이다. 맨발로 걷는 남편과 보름달을 보면서 하천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여름밤 산책을 하니 부산 아트페어에서 봤었던 베트남의 풍경 속에 우리가 있는 것 같기도 했다.
예전에 장미희 여배우가 영화제에서 수상을 했을 때 했던 말이 생각난다.
"아름다운 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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