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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을 없애기 위한 나의 매운 결단력>

- 언제나 선택은 글쓰기였다.

by 김현정 Jul 24. 2024

좋은 선택을 위해서는 때로는 버려야 한다. 그런 결단을 해야 할 때가 온다.


YMCA에서 동화구연을 기초반, 심화반 수료를 했었다. 큰아이는 5살, 작은아이는 2살, 작은아이를 등에 업고 동화구연을 배우러 다녔다. 당연히 아이를 등에 업고 수업을 했었다. 그렇게 힘들게 공부를 하여 각자 준비한 동화구연 발표에서 내가 선택이 되었다.  심화반 수료하는 날, 나는 개인 발표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좋은 기회는 한꺼번에 오는가. 그때 나는 동화구연 공부를 하고 있었을 때 한우리독서지도사 공부도 병행해서 하고 있었다. 한우리독서지도사 자격증도 비슷한 시기에 따게 되어 글짓기 회사에 취직을 하였는데 그때 그 회사의 직원교육이 하필이면 공교롭게도 동화구연 심화반 수료하는 날이었다.


수강생들 중 이미 색동회 동화구연대회 같은 곳에서 수상한 사람들도 몇 명 있었는데 내가 발표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은 영광이었다. 그러나 나는 큰 갈등 없이 나의 글쓰기 수업을 선택했다. 그 후에 함께 공부했었던 수강생들은 동화구연으로 방향을 정하고 모임을 가졌다. 나는 글쓰기를 하기로 했기 때문에 그 모임에 들어가지 않았다. 


그리고 또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나는 또 결단을 해야 할 때가 왔다. 도슨트 수업 기간 중에 일이다. 나는 도슨트 수업을 하게 된 이유가 순전히 처음에는 남편의 권유로 시작되었다. 도로에 있는 도슨트 3기 모집 현수막을 사진으로 찍어 카톡으로 보내주었다. 나는 전시해설사에 대해 조금은 알고 있었지만 나의 흥미를 끌지는 못했었다. 몇 번이나 지나가는 말로 전화를 해보라고 해서 전화를 하게 되었고 15명 정원인데, 거의 막바지에 18명 정원으로 하게 되었다. 


수업을 몇 번 했을 때 사무국장님이 팀 발표를 할 때 꼭 발표자가 되어서 발표를 해봐라, 발표자가 도슨트가 된다. 발표를 잘할 것 같다. 준비를 잘해서 연습을 많이 하고 발표를 해봐라, 그렇게 용기를 북돋워주셨다. 수업이 반 정도 지났을 때 팀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팀에서 내가 발표의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나에게 발표를 하면 잘 풀어서 잘할 것 같다고 하였지만 나는 다른 분에게 기회를 드렸다. 그 이유는 나는 도슨트가 되려는 것보다는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물론 그때는 브런치스토리 작가도 아니었고 브런치스토리 계정의 회원도 아니었다. 그저 나는 도슨트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하고 싶었다. 아직 정해진 것이 없었지만 도슨트는 아니었다. 그러나 그 결정은 역시 좋은 선택이었다. 그 발표의 기회를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이후에 글쓰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합격의 기회를 갖게 되었을뿐더러 아직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지금 글쓰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그때도 이번에도 글쓰기를 선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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