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안녕하세요, 우풍 정영일입니다.
보통은 월, 수, 금 업로드를 지키고 있지만, 오늘은 문득 마음이 이 글을 나누고 싶어져서 예정에 없던 글을 올립니다.
불현듯 전하는 이 글이, 마음 한켠에 오래된 슬픔을 품고 살아가는 모든 분께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기쁨은 스치고, 슬픔은 남는다]
이른 새벽, 문득 잠에서 깨어 창밖의 바람을 맞으며 몇 자 적어봅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은, 참 오래 머뭅니다.
그리고 "기쁨"은, 이상하리만치 쉽게 사라집니다.
두 감정은 모두 삶의 일부이지만,
그 무게와 깊이는 전혀 다릅니다.
기쁨은 종종 화려하게 다가옵니다.
새 차를 샀을 때, 첫 집의 열쇠를 손에 쥐었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떠나는 순간처럼
기쁨은 우리를 들뜨게 하고 설레게 하죠.
하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습니다.
기쁨은 익숙함 속에서 바래지고,
그 찰나의 감정은 이내 일상의 그늘 속에 스며듭니다.
반면 슬픔은 다릅니다.
슬픔은 말없이 찾아와
우리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조용히 앉습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매일의 걸음을 무겁게 만들지요.
왜일까요?
그건 슬픔이 단지 감정의 이름이 아니라,
미처 전하지 못한 말,
잊고 싶어도 지워지지 않는 기억,
그리고 스스로를 탓하는 내면의 목소리까지
함께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조용한 무게는,
때로는 우리가 숨 쉬는 것조차 어렵게 만들기도 합니다.
사업을 하며, 주식시장과 사람의 마음을 오랜 시간 지켜봐왔습니다.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죠.
기쁨은 늘 짧았고, 슬픔은 유독 길게 남았습니다.
주변엔 그런 이야기를 품고 사는 벗들이 있습니다.
26년간 사업을 하며 많은 자산을 쌓고
이제는 그 자리를 조용히 내려놓은 사람..
그는 오랜 시간 외로움과 고독 속을 걸었지만,
그 시간들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주었다 말합니다.
또 다른 벗은,
주식으로 큰 수익을 얻은 후 모든 걸 내려놓고 지방의 조용한 소도시에서 작은 북카페를 열었습니다.
그의 삶은 이제 매일 책과 사람, 차 한 잔이 전부입니다.
두 사람의 눈빛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 소유와 내려놓음을 모두 경험한 이들에게서만
나오는 "무언의 평"’이 그들 눈동자 속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결국,
욕심보다는 균형,
쌓는 것보다는 나누는 삶을 택할 때
진짜로 "자기 인생을 살아간다"는 걸
그들을 보며 느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자주 되새깁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삶.
붙잡고 있는 많은 것들이 결국은 흘러갈 것을
우리 모두 알고 있지요.
기쁨은 그저 스쳐가지만,
슬픔은 우리를 단단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 단단함은,
다시 누군가를 위로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작가의 말)
혹시 지금,
마음 한켠에 오래된 슬픔을 품고 계시다면
당신은 여전히 진심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입니다.
기쁨은 바람처럼 가볍게 스치지만,
슬픔은 조용히 당신을 단련시키는 스승이기도 합니다.
지나온 세월의 무게만큼,
당신의 눈빛은 더 깊어졌을 겁니다.
그리고 그 깊이는,
누군가에게 잊을 수 없는 따뜻함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조용한 싸움과 고요한 선택을
저는 이 글 너머에서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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