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란 무엇인가 - 필자의 고백 11]
살다 보면, 어떤 사람은 묻는다.
“왜 나는 이렇게 되는 일이 없을까?”
또 어떤 사람은 말한다.
“나는 정말 운이 좋아.”
그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작고 뚜렷한 질문이 피어난다.
도대체"운"은 무엇일까?
어릴 때는 운이라는 말이 마법처럼 느껴졌다.
시험 날 내가 공부한 부분에서 출제가 되길 바라며,
중요한 날 우연히 버스를 제시간에 탄 것에도
“운이 좋았다”는 말을 붙였다.
지나간 삶을 돌이켜보면 운은 마치 내 삶에 스며든 보이지 않는 손 같았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운은 단순한 우연 그 이상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엄청난 노력을 해도 실패하고,
누군가는 가벼운 시도 하나로 인생이 뒤바뀌기도 한다.
거기엔 노력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존재했다.
그 이름이 바로, ‘운’이었다.
운은 공평하지 않다.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좋은 환경과 조건을 물려받는다. 즉 금수저라고 한다..
누군가는 평생 노력해도 벽 하나 넘기 힘들다.
그 차이를 무시하고,
“노력하면 다 된다”고 말하는 건,
운 없는 사람에게는 너무 가혹한 말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운이라는 것이 마냥 외부의 선물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운이 찾아오는 순간은 어딘가 묘한 질서가 있다.
준비된 사람일수록 그 우연한 기회를 더 잘 알아보고,
주저하지 않고 그것을 붙잡는다.
그러고 보면,
운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알아보는 능력일지도 모른다.
한때 함께 일하던 동기 한 사람이 있었다.
사업이 한창 잘나가던 시절, 그는 경영은 뒷전으로 미루고
매일같이 여행과 골프에 빠져 살았다.
기회가 들어오던 문은 조금씩 닫히고 있었지만,
그는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극심한 위기가 찾아왔고,
끝내는 파산이라는 결말을 맞았다.
사람들은 말했다.
“운이 다했네.”
하지만 나는 생각했다.
그 운은 그 스스로 저버린 것이 아닐까.
“운구기일”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의 90%는 운이고, 10%는 기술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그 운도 기회를 잡으려는 자세와 태도,
그리고 스스로 지켜야 할 책임감이 없으면 결국 떠나버리기 마련이다.
어느 날, 친구가 말했다.
“진짜 운 좋은 사람은, 나쁜 상황 속에서도 의미와 기회를 찾는 사람이야.”..
처음엔 무슨 말인가 싶었지만, 시간이 지나 그 말을 이해하게 됐다.
같은 상황에서도 누군가는 기회로, 누군가는 위기로 받아들인다.
운의 방향을 바꾸는 힘은
어쩌면 외부가 아니라 내 안에서 시작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운을 하늘에서 내려오는 특별한 축복이 아니라,
내가 만든 틈 속에 들어오는 작은 가능성의 불씨로 여긴다.
그 불씨를 알아보고, 지피고, 키울 수 있다면
언젠가는 큰 불이 되어
내 삶을 데워줄지도 모른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 자신에게 묻는다.
지금, 나는 어떤 운을 만들고 있는가?
운이란 결국,
삶의 흐름 속에서 내가 마주한 우연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얼굴 없는 손님이다.
그리고 그 손님을 따뜻하게 맞을 준비는,
온전히 내 몫이다.
(작가의 말)
운은 때로 불공평하고, 때로 잔인하며,
또 때로는 너무 아름답고 선물처럼 다가온다.
그러나 그 모든 것에 반응하는 나의 태도 역시,
운만큼이나 큰 힘을 가진다.
운을 탓하기 전에, 나는 내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가.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운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람이다.
- 우풍 정영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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