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빛에 닿기까지

by 정 영 일

[나라는 빛에 닿기까지]

이순을 앞두고 문득 지난 세월을 돌아봅니다.

화무십일홍처럼 찬란했던 날들도 있었고,

한 줄기 바람에도 마음이 부서지던

어두운 기억의 파편들도 있었습니다.

그 모든 순간을 조용히 꺼내어 바라보며

오늘, 다시 한 번 마음속 깊은 곳에

담담한 다짐을 세웁니다.


남에게 쉽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으며,

내 두 발로 삶을 견디고 버티며 다시 한 번 도전하려 합니다.

그 도전이 경제적 자유를 향한 길이면서도,

세상에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내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지난 4개월 동안 글을 써오며

나는 나를 새롭게 바라보았습니다.

또한 초보 설계사로 새 출발을 하며

몸을 낮추고, 마음을 숙여 일하는 시간들조차

결국은 나를 다시 세우는 토대가 될 것임을

이제는 믿습니다.


살아가며 가장 어렵지만 가장 필요한 것이

스스로를 끊임없이 단련하는 "일신우일신"

날마다 어제의 나를 벗고

조금이라도 새로워지려는 마음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나는 스스로에게 약속합니다.

앞으로 딱 1년,

목숨을 다하듯 젖먹던 힘까지 모아

이 시간을 반드시 넘어설 것이라고.

기어가는 날이 있어도,

무너지는 날이 있어도,

마음이 상처 나고 육신이 고단한 날이 있어도

끝내 다시 일어나 걷겠다고...


지나온 인생이 길었다면

앞으로의 터널은 그만큼 더 짧아질 것입니다.

스스로의 어둠을 묵묵히 통과해

마침내 ‘나’라는 빛에 닿기 위해,

나는 오늘도 단단히 마음을 다잡습니다.


그렇게 또 한 번,

내 삶의 다음 장을 천천히 펼쳐봅니다.


- 우풍 정영잉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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